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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생 안 데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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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7-11 14:48 조회4,73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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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7월 7일)
입양가족 정기 모임이 대한사회복지회 부산지부 사무실에서 모였다.
호산나교회에서 같은 시간에 '예꼬'공연이 있어 호산나 식구들은 모두 그 공연에 참석하고 호산나 식구가 빠진 입양가족들 10여 가족 모였다.
부산시 입양담당자도 함께 참석했다.
참석한 가족 거의가 10년 또 그 이상 불임이었던 가정들이어서 하나의 주제로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사회에서 기반을 잡은 중년의 입양아빠는 지금까지는 중역회의나 자신의 신분에 맞는 사람들과 교제를 했었는데
이제 기저귀찬 아들을 키우다 보니 아빠의 수준에 맞는 모임보다 아들 중심의 젊은 모임에 가서 다른 아빠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가 하는데 관심이 가게 되더라고 말하면서 그러다보니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

10년간 자녀가 없다가 4개월된 아기를 안고 보니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아빠~
10년간 자녀없이 살다가 오늘은 꼭 신청을 하겠다고 신청서를 쓴 예비가장은 고개만 끄덕거리며 일찍 결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먼저 아기를 안은 아빠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었다.

이제는 고학년이 된 남자 아이들은 자기들끼리의 모임이 형성되어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다. 사랑샘 입소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실에서 컴퓨터오락에 푸욱 빠졌다.

도우미들이 아주 많이 와서 아이들을 봐 주기도하고 마친 후는 도우미들과 목사님이 함께 기도회도 하였다.
기도회를 하고있는 동안
한 가정에서 둘째 아이를 입양하려고 신청서를 작성하는데 기다리며 보고있던 민국이
"엄마 우리는 동생 언제 와요?"
".............."

이 녀석 이제는 동생 타령 끝난 줄 알았는데 또 동생 보잔다.
그것도 쌍둥이 남자 동생을...
옆에서 듣고 있던 대한사회복지회 지부장님과 국장님
박장대소를 하며 "사모님 신청해 놓고 쌍둥이 나도록 기다리세요~"
"너 동생기저귀 갈아주고 학교갈 때도 데리고 갈래?"
절레절레 고개를 흔드는 민국이
그러면서도 집에 돌아 올 때는 동생 신청 안했다고 짜증을 낸다.
이 일을 어쩐담???

아직 엄마 역할은 자신이 있지만
이제는 학부모 역할에 자신 없다.

댓글목록

김미현님의 댓글

김미현 작성일

  하이구~
이를 어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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