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런 입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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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6-25 13:35 조회6,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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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주일은 오후에 울산 동부교회에서 입양설교가 있었다.
이교회 목사님은 고등부 때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동기이고 사모님은 후배라 근 25년만에 반갑게 만났다.
아빠가 설교하시면 대한민국이는 보통 때는 엄마 옆에 앉아서 듣기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어제도 쌍둥이는 그림을 그리고 앉아 있다가는 다른 날과 다르게 둘은 아주 열심히 아빠의 설교를 듣고 있었다.
예배를 다 마친 후 집으로 오는 차안
아들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궁금했다.
"아들들~ 오늘 엄마가 보니 아주 열심히 아빠의 설교를 듣던데 생각나는 내용이나 지금까지 몰랐지만 오늘 새롭게 안 내용있으면 얘기 해봐~"
머뭇거리던 아들들
그러다 대한이가 먼저 말을 시작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입양되었다는거요~ 그리고 낳은 자녀나 입양한 자녀가 똑 같다는거요~"
"그래~ 정말 잘 들었네~ 민국이는 뭐가 생각나?"
"입양하면 낳은 자녀가 손해 볼 수 있다는거요~"
"아~ 그거~ 그 말은 입양하기 전에는 잘 몰라서 그런 생각할 수 있는데 입양하고 보니 그게 잘못 된 생각이었다고 했잖아~ 오히려 입양하고 나니 하나님께 너무 큰 선물과 은혜를 받았다고 한 말이었잖아?"
"아~하 그렇구나 앞의 말만 처음듣는 말이었다는 생각이 나서~~~"
그 말을 할때는 우물 쭈물 하던 민국이의 표정이 엄마의 설명을 듣고 나서는 환하게 펴지면서 끄덕끄덕인다.
"대한민국아~ 엄마가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우리 아들 정말 멋지지요?' 하고 자랑하는거 들었지? 그때 기분이 어때?"
둘은 히히 웃으며 "좋아요~"
"그런데 엄마는 정말 세상에서 우리 아들처럼 멋진 아들 못 봤는데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 안햬? 너희들이 봐도 너희 자신이 멋지고 사랑스럽게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냐? 하나님이 어떻게 이런 멋진 아들을 선물로 주셨을까? 생각할 때 마다 너무 멋지고 자랑스러워~ 그렇지?"
""저도 그래요"
둘의 기분은 캡~이다.
엄마의 사랑표현을 듣고 나면 둘은 꼭 답을 한다.
쪽~ 엄마볼에 뽀뽀~
아니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와 예쁜 엄마~" 라고...
입양설교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체성을 쌓아가는 아들들
좋은 점과 나쁜 점까지 다 걸러내어 양분으로 쓰며 차곡차곡 다져가면서
하나님의 멋진 자녀로
멋진 인격자로 자라기를 기도한다.
후배사모의 말이 생각난다
목사님도 언니도 좋아 보이고
대한민국이의 표정이 너무 안정되고 좋아 보여요
언니 가족을 보고 있으니 감사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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