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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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6-09 17:06 조회5,76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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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의 엄마 - 나는 황홀하다.
아들을 키우며 이렇게 기분좋은 엄마다.
어제
미혼모들을 오전 11시 시립국악단 특별공연에 인솔해 갔다가
미용실 들러서 파마까지하고는 들어오는데 7시.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다.
엄마가 없는 사이 아빠는 일찍 퇴근하여 아들들과 함께 용두산 공원까지 자전거 세 대를 나란히 타고 갔다가
엄마가 집에 오는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왔다.
식사 시간이 가까왔으므로 집앞의 새로 개업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 오는데 아파트에서 나온 세 부자와 마주쳤다.
아빠와 엄마는 서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손을 흔들었는데
아들들은 엄마를 발견 못하고 지나치다 대한이가 발견하고는 엄마를 향해 달려온다. 뒤이어 민국이도...
두 팔을 벌려 엄마품에 안기며 하는 말
"역시 우리 엄마는 눈부시게 아름다워 반짝반짝 빛이 나서 알아 봤죠~"
와~ 이 시적인 표현~~~
누가 아빠 아들 아니랠까봐~
다른 사람 칭찬하며 기분좋게 하는 말을 어느새 배웠지???
오늘은 놀토
아빠는 오늘 엄마와 함께 낚시 가고 싶어서 어제 미장원 다녀오라고 했는데
나는 계속 쉬는 날 없이 나가다보니 집안이 엉망이라 쉬면서 집정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아빠는 아들들에게 엄마 안가면 우리도 가지 말자고 한다.
대한이 녀석 엄마에게 오더니
"엄마 낚시 같이 가요. 눈부신 엄마가 가셔야 고기가 눈이 부셔서 정신 못 차릴 때 많이 잡잖아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엄마 같이 갑시다~"
"아들아~ 집에서 할 일이 있으니 엄마 생각도 좀 해주겠니?"
결국
아들들은 엄마가 챙겨준 옷가방과 간식 가방을 들고는 아빠와 함께 기분좋게 집을 나선다.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말을 할 줄 아는 아들
그 말을 듣고 기분좋은 엄마
옆에서 그 모습을 흐믓하게 지켜보는 아빠
확실히 우리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최고 멋진 가정이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마누라는 왕비병 중환자 ㅋㅋㅋ
아담엄마님의 댓글
아담엄마 작성일
대한이와 민국이는 교회에서 만나는 모습과 집에서 모습이 어쩜 이렇게 다를까요? ㅋㅋㅋ
대한이와 민국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저런 녀석들이 우리집에도 많이 있었으면... 늘 그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