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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5-04 15:13 조회5,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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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만 다녀오면 책을 들고 앉아 그 책 한권을 다봐야 옷을 벗고 다른일을 하는 대한이
좋은 버릇인지? 나쁜버릇인지??
책읽는건 좋은 버릇이라 생각되어 별로 나무라지 않았는데
수학시험을 친다고 해서 어제밤 대한이를 문제를 풀게했다.
아래밤 민국이는 술술 문제를 잘 풀어나가기에 대한이도 잘하리라 생각하고는 문제를 줬는데 이녀석 한문제를 잡고 끙끙대는데 문제푸는게 영 시원잖다.

간만에 엄마가 붙어앉아 옆에서 보다가 답답하여 못한다고 몇번 핀잔을 줬더니 이녀석 기가 팍 꺽여 버린다.
원래 쌍둥이 아들들이 어릴때부터 조금이라도 큰소리를 친다던지 하면 금새 기가 죽어 버리는걸 봤기에 웬만해서는 꾸중하지 않고 살살 달래왔는데 몇시간을 두고 문제를 풀었다 놀았다 하는 폼이 영 아니다 싶어 두어번 이것도 못푸냐고 핀잔을 줬는데 눈물까지 뚝뚝 흘리는 것이 아닌가...

아차!
대한이는 민국이보다 더 여린데~
민국이는 핀잔을 주면 씩씩거리며 대 들기라도 하지만
대한이는 그러지 않는 아인데 너무 답답한 나머지 핀잔한걸 가지고 이녀석 눈물을 닦는것을 보고는 엄마가 수업 태도를 바꿨다.

학교를 다녀오면 가방놓기 바쁘게
대한이는 책을 들고 앉고 민국이는 눈높이 과제를 먼저 하는데
먼저한 민국이가 놀려고 하면 그때서야  대한이는 먼저한 민국이를 자기옆에 앉혀놓고 문제를 풀던지 엄마가 다른일을 하면 민국이에게 풀어달라고 하다가 혼나기도 했는데 막상 옆에 앉아서 지도를 해보니
착실하게 풀어왔던 민국이가 계산을 빨리한다.

그날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도 좌우되기 때문에 누가 더 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하여튼 어제밤은 확실히 대한이가 엄마눈에 잘 못하고 딴전을 많이 피웠다. 도무지 집중이 안되는 것이었다.

나중 기분이 좋아진후 잠을 잘때 엄마는 물었다.
아까 왜 울었냐고?
잘하려는데 문제가 안풀려서 울었다는 것이다.
녀석~
하려고 하는 의욕은 있는데 안따라주니 맘이 급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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