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효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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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4-11-10 09:08 조회6,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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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들
들어서기 바쁘게
"엄마 선생님이 수요일 엄마 청소하러 오래~"
"그래? 누구누구 엄마 오라고 앴는데?"
"몰라~ 대한민국이 엄마하고 또... 많이 필요없고 3명이면 된다고 했는데...
학교에 손님이 오시기 때문에 청소해야 된대~"
"그래~ 그런데 만약 엄마가 못가면 어떻게하지?"
"몰라~ 엄마 알아서 하면 되잖아"
민국이 "우리선생님은 엄마들 학교오는것 싫어하시는데"
시간을 내어 학교를가야하나마나 혼자 속으로 생각을 하다가
쌍둥이들이니까 엄마가 한 번쯤 더 가서 청소를 해줘야 다른 엄마들에게 피해가 없겠다고
결론을 짓고는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어제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들
"엄마 선생님께 엄마 강의가야 하기 때문에 학교 못 오신다고 했어~"
"엄마 간다고 했잖아~"
"그냥 엄마 안와도 될것 같아 우리둘이서 엄마 강의가서 청소 못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다른 아이에게 엄마 오라고 하셨어?"
"응"
이녀석들 자기들끼리 판단해서 엄마를 청소당번에서 제외시켰네
대한이가 민국이를 부추겨서 엄마 강의갔다고 애기해라하고
민국이가 선생님께 직접 말씀드렸단다.
짜석들 잔머리 많이 굴렸네
덕분에 엄마는 편하게 되었지만...
학교간다고 나서는 아들들에게
"진짜 엄마 오늘 학교 안가도 괜잖겠어? 오늘 엄마 강의없어서 갈 수 있는데..."
"엄마 안와도 돼요 오지 마세요. 절대 오면 안돼"
자기들이 한 짓이 탄로날까봐서인지 단단히 다짐을 받고 나서는 두 녀석들.
웃어야 할지 거짓말 했다고 혼내야 할지 고민되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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