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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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2-23 16:33 조회5,8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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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부부세미나모임이 있어 나갔다왔다.
대한민국이와 누나들은 양념통닭을 시켜 새로지은 밥과 함께 먹었다는데
10시가 넘어서 들어오니 민국이가 구토를 일으키고는 엉엉 울고 있다.
7시경 닭을 먹고는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9시경부터 구토를 하더란다.
단순히 급하게 음식을 먹고는 체한것이라 생각되어 집에 있는 비상약을 먹이고 따끈한 물에 손발을 담구어 땀을 내게 하고는 자게 하는데 계속 구토를 하며 배가 아프다고 소리를 지른다.
화장실 다니기 쉽게 거실에 자리를 펴고 둘이 누웠다.
잠깐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대한이가 방에서 나와 토할것 같다는 것이다.
둘은 밤새 번갈아 가며 화장실을 들락거리는데
우리의 민국이 입으로 아프다.
잠시도 입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아프다" "덥다" "시원하게 해달라" "엄마 어딨어?" "완벽하게 시원한거 없냐?"
반면 대한이는 소리소문없이 끙끙대고 있다.
아픈건 지네들인데 엄마가 잠한숨 못잔데다 저 민국이의 낑낑대는 소리에
두통이 다 생긴다.
1월 29일자로 의료보호 신청이 되어 있는 카드를 들고 평소가던 병원을 갔더니 보건소나 1차 진료기관의 진료의뢰서가 없으면 본인 전액 부담이라는 것이다.
일단 아는 의사인지라 상황을 설명하고 주사실에서 링겔을 둘다 맞히고 다운이에게 보고 있으라고 하고는 다시 보건소로 와서 진료 의뢰서를 끊으려니 점심시간이라고 1시이후에 오란다.
결국 발바닥 불나게 왔다갔다 할 동안 두어시간 지나서 링겔을 다 맞고 집으로 왔다.
식중독
정말 겁난다.
아이들에게 오니 걷잡을 수 없는 통증과 구토 열까지 동반하니...
동생들의 병원 나들이에 자기들의 일로 밖에 나가있던 누나들까지 동원되어 입원을 방불케한 하루였다.
아직도 복통과 두통이 있어 괴로워하지만
잠만들면 조용하다.
휴~
춘계방학이 시작되었는데 하루종일 잠을 자니 조용하기는 하지만
까불어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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