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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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2-02 22:37 조회5,6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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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대한이
"아이씨~ 오늘 태권도에서 망신당했다~"
"왜? 무슨일로?"
"오늘 대련을 하는데..." 그러고는 머뭇거린다.
"왜? 대련을 하다가 망신을 당하다니? 너가 진 거야?"
"아니~ 그게 아니고 머리투구를 쓰는데 맞는 것이 없어서 제일 큰것 썼는데도 작아서 망신 당했어~"
"아하~ 아빠 아들이라 짱구라서 맞는게 없었구나~"
거실에서 하는 얘기를 들은 누나들 방안에서 깔깔 거리고 넘어간다.
번번히 짱구라서 맞는 모자가 없는 것을 호소하는 것이다.
"대한아! 아빠는 학교 다니면서 모자가 맞는게 없어서 항상 새것을 잘라 천을 대고 쓰고 다닐 정도로 한 번도 맞는 모자를 쓴 적이 없었고 군인이 되어서도 모자가 작아 그냥 머리에 얹어서 쓰고 다녔대~ 넌 정말 아빠 아들이다~ 짱구 아빠에 짱구 아들 확실해~"
그말을 들은 아빠
"대한이 머리에 맞는게 없다면 아빠가 너희들 전용 투구를 사줄께~"
그러자 방에서 그 말을 듣고는 웃고 있던 누나
"대한아 큰누나도 짱구야~"
"됐네~ 아빠 짱구~ 누나 짱구~ 대한이 짱구~ 그것도 3대3이네~"
"민국이는 투구가 머리에 맞아?"
양치를 하면서 끄덕끄덕
"짱구는 망신이 아니야~ 짱구는 머리가 좋다는 건데 아빠봐라~ 그 좋은 머리로 많은 사람을 도와주는데 머리가 척척 돌아 가잖아 맞지? 너도 다음에 그 좋은 짱구 머리로 다른 사람을 많이 도와 주면 되겠네~ 아무나 짱구 되는것 아니야~ 짱구가 얼마나 좋은데~~~"
그제서야 싱긋 웃으며 다시 누나방으로 들어가 아까 웃었다고 장난을 건다.
진짜 우리 대한이 머리는 왕 짱구다
두상이 얼마나 잘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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