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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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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2-01 12:31 조회5,6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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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6명의 식구가 한 공간에 있다보니 와글와글 거린다.
거실 한켠에서 Running Machine으로 운동하는 사람
TV를 시청하는 사람
컴퓨터를 하는 사람
거기다 기회만 되면 공을 차대는 우리집 쌍둥이
거실은 하나인데 제각기의 일로 시끌벅적거린다.
그러다보면 공에 맞은 사람은 고함을 지르게 되고 둘은 꽁지 빠지게 달아난다.
항상 시끄러운 주인공은 밑의 셋

어제밤
부산시립합창단 지휘자와 가덕도 소양보육원을 때때로 지원하는 여러분들이 함께 수요예배를 가덕도에서 드리고 밤배로 집에 돌아오니 10시

민국이녀석 따라다니며 식구들의 엉덩이를 걷어차다
다운이 에게 딱 걸렸다.
하나는 미꾸라지 처럼 달아나고 대한이가 붙들렸다.
누나가 거꾸로 발을 잡고 세우니 바둥거리다 한쪽이 받혔나보다
엉엉 거리며 우는데 대한이가 울면 가만히 있을 민국이가 아니다.
"누나는 왜 아동학대를 하는데~~"
하고는 다운이에게 따지는 것이다.
"야~ 이게 어째서 아동학대냐? 그러면 넌 왜 식구들 엉덩이 차고 다니는데? 그건 뭔데? 우리가 축구공이냐??"
그 말을 들은 식구들은 배를 쥐고 웃고 울던 대한이도 울다가 따라 웃는다

그래도 잠잘때가 되니 살금살금 누나방에 들어가더니 작은 누나 이불과 베개를 챙겨 잽싸게 자기 방으로 가져간다.
누나와 함께 셋이 자겠다는 것이다.
이번 방학동안 자주 다운이는 자기 침대를 접어두고 동생들과 함께 잔다.
자면서 이야기도 해주고 장난치지 말고 빨리 자라고 고함도 질러가며...

어디를 가던지
동생 말만 나오면 저 동생들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고 열을 올리며 동생자랑을 하는 다운이
집에 들어와 누나 언제오냐고 항상 묻는 쌍둥이
어쩔수 없는 남매들이다.

만나는 순간 엉덩이 차려고 기회를 노리는 동생과 그 동생을 잡아라고 따라 다니는 누나로 시끄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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