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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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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7-01-17 22:53 조회5,8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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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녀가 칭찬을 들으면 더 기분이 좋아진다.

대한이는 모든 과목에서 골고루 잘하는데
대한이보다 독서를 덜하는 민국이는 국어의 이해가 조금 늦다.
그래서 눈높이 과학을 두어달 전부터 시작했다.
1주 한번 눈높이 수학을 하면서 과학도 같이 하다보니 시간이 배로 걸린다.
처음 한 달간
둘은 과학이 어렵다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질문도 줄어들고 투덜거림도 줄어들었다.
눈높이 수학도 지나보니 단계가 올라가면 어렵다고 투덜거리다가 곧 조용해지더니 과학도 마찬가지다.

이사하면서 바뀐 선생님은 한 번도 아이들의 학숩 진도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으셔서 그냥 그냥 아이들이 쳐지면서 따라가나? 하고는 속으로만 생각했지 물어보지는 않았다.

지난주 금요일 우리가 입양캠프를 가는데 선생님은 그날
대한민국이를 수학 경시대회에 내보내자는 것이다.
캠프에 주인공이 빠질수 없다고 하자 선생님은 이번에 둘이 나가면 1,2등을 할 수 있도록 계산력 준비를 시켰는데 아깝다고 하셨다.

오늘 수요일이 눈높이를 하는 날이다.
아무말 없이 수업을 하고 나가면서 선생님은 이제 과학도 제 괘도에 올라 잘한다고 5학년에 가면 수학 과학은 걱정을 안해도 될거라고 하면서 가셨다.

- 애들아~ 선생님이 너희들이 잘한다고 하는데 왜 엄마가 기분이 좋지? 왤까? 너희들이 답을 좀 해봐~
그러자 대한이 씩 웃으며 하는말,
- 엄마 아들이라서 그렇죠~~
- 네~ 정답입니다.
엄마가 둘의 엉덩이를 툭툭 두들겨 주니 둘은 입이 함지박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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