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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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11-24 08:25 조회6,7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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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과정중
과학책에서 용수철을 이용한 여러가지 만들기숙제가 계속 있다.
둘이 반이 다르다보니 각각 다른날 만들어 가는데
담임선생님의 재량과 성격에 따라 학교에서 만들기위해 준비해 가는 경우도 있고 집에서 아예 만들어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대한이반은 준비물을 준비해가서 학교서 만들고
민국이반은 집에서 만들어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꼭 아빠나 엄마의 도움을 요한다.
어제는
대한이가 잇몸이 아프다고 덧니 나는 것 같다고 해서 둘을 데리고 치과를 갔다. 덧니는 아니라 안심이 되었다.
오후에 병원을 가게 되면 태권도 영어를 다 결석하게 된다.
대한이는 바로 발치를 하고 민국이는 좀더 흔들리면 빼자고 해서 그냥왔다.
오는길에 아빠학교에 들러
아직도 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아빠가 일찍 퇴근한다고 해서 함께 집에 오기로 했다.
차에 오르는 아빠는 감기 환자면서도 강의를 5시간이나 했다면서 피곤해 했다.
집에 오는 길에 철사를 사야한다고 집근처 철물점에 들렀다.
아빠는 일찍 퇴근해서 쉬고 싶은데 아들녀석은 철사로 스프링을 만들어 달라~ 프라스틱을 잘라 달라 요구사항이 많다.
직접 용수철저울을 만들어가는 과제였다.
아빠가 밑작업을 다해주고 마지막 붙이고 모양내기는 민국이가 마무리했다.
아빠없는 사람은 어떻게 숙제를 해가지??
특히 엄마같이 만들기 꽝인사람이나 아빠가 재주없는 사람은 숙제 못해가겠다 싶은 마음이 든다.
범생이 민국이는 숙제는 꼬박꼬박 잘해 간다.
그러면 선생님이 숙제 해간것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시냐고 물으니
"숙제 해오는 사람은 늘 해오고 안해오는 사람은 늘 안해오네~"
하고는 점수를 매긴다는 것이다.
하여튼 성실함 만큼은 점수를 후하게 줘야 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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