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다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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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11-08 07:26 조회6,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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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
대한사회복지회에서 부산의 목사입양가족들이 함께 모였다.
그때 MBC에서 미혼모 취재와 함께 한주에 한번씩 미혼모 그룹홈을 방문하는 우리집을 함께 취재한다고 했다.
얼마전 아들들과의 대화에서 학교에서 아이들이
"너 입양되었지?"
"왜 TV에 나왔냐?"
등을 물어서 귀잖았다는 말을 들은 터라
그러면 대한민국이는 아이들이 자꾸 물어서 귀잖으니 모자이크 처리를 해줄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알아서 하세요~"
하고는 대답을 했는데 저녁을 먹고 집에 오는길에 민국이
"엄마 모자이크 처리 하지마~ 그냥해~"
"그래 아빠께 그냥 하자고 하자"
아빠에게 아들의 생각을 얘기했다.
아침에 학교에 가려고 준비하다말고 또 민국이
"엄마 오늘 취재할때 모자이크처리 하지마!"
그러자 아빠
"얼마전 너희들이 학교에서 아이들이 자꾸 물어서 귀잖다고 했잖아~ 너희들이 귀잖을 까봐 그렇게 할까? 하고 아빠가 물었지~"
"애들이 우리 입양된 것 다 아는데 그냥 해도 되요"
"그래 아들이 괜잖다면 그냥하자"
자기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그러나 결국
MBC취재가 무산 되었다.
미혼모만 취재하기로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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