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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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10-31 22:16 조회6,3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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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형제들과 안동 나들이를 다녀왔다.
언제부터 안동구경을 하고 싶어하시는 장모님을 위해서 학교 축제기간인지라 휴가를 내어 함께 모시고 간 것이다.
안동은 보통 하회마을이나 도산서원 댐 등을 보러 관광객들이 오지만 대부분 수박 겉핱기 식으로 그냥 스쳐가기 마련이다.
그 지역사람으로 어느정도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진 사람이 Guide를 해야 제대로 된 안동을 알고 볼 수 있다.
수확이 한창인 지금의 계절이
풍성한 우리나라 농촌의 넉넉함과 단풍이 어우러져 한껏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하회마을의 진면목과 병산서원의 독특한 아름다움
도산서원의 정취가 거저 그만이라고 모두 입을 모았다.
석양이지는 안동댐의 정취는 일반 관광객들이 바라 볼수 없는 위치에서 보니 모두가 탄복을 했다.
문제는 우리의 아들들
학교에서 5시경 돌아오면
저녁식사해결을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 떠오른 생각이
아들들이 라면을 좋아하는데 둘이서 끓이면 위험한데~
하다 생각난게 컵라면~
커피포트에 물을 넣어놓고 스위치만 눌리면 바로 부어 먹을 수 있으므로
준비를 하고 과일도 깍아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아들들에게 당부를 했다.
둘은 컵라면을 먹으라는 소리에 입이 귀에 까지 찢어지게 좋아한다.
거기다
아빠엄마가 늦게 온다니 마음껏 TV와 컴퓨터를 할 수 있다고 좋아한다.
9시경 돌아와 보니
숙제도 다 해놓고 컵라면도 잘 끓여 먹었고 기분도 캡인 아들들
전혀 No Problem!!
비록 거실은 폭탄맞은집 같이 해 놓았지만 ...
이제 11살 4학년이니 자신들의 일을 충분히 할 나이이지만 자기들 끼리 집을 보고 할 일 해 놓은 모습이 대견하다.
확실히 도우미 누나들이 없으니 홀로서기 하기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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