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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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8-05 22:04 조회6,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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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곤충체험전을 누나들과 함께 가기로 한 대한민국이
하지만 낚시가 더 좋다고 네가정이 함께 밀양청도로 낚시를 갔다.
화단 보수공사관계로 엄마만 멍멍이를 하고...
올들어 최고 덥다는 날씨에 갔다왔으니 완전 깜둥이가 되어 돌아왔다.
고만 고만한 아이들만 10명이었으니 오죽 재미 있었으랴!!!
거멓게 거을린 피부를 그냥 둘수 없다고 감자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를 섞어 다운이는 동생들 팔과 다리에 팩을 해주었다.
둘은 얌전히 바르고 누워 있는데 그 폼 또한 가관이다.
채 5분을 못있어 우리의 민국이
"아이씨! 괜히 했데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저 투덜이 또 시작이다.
20분이상을 누워 있는데 민국이의 입이 가만히 있질 않는다.
그리고는 8시에 팩을 떼고는 함께 운동을 나갔다.
아빠를 제외한 다섯 식구가 부산역까지 15분 걸리는 거리를 걸었다.
대한민국이는 씽씽카를 교대로 타면서...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운동을 하고 집에 들어섰는데
아빠가 주방에 달린 모니터로 9시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 순간 민국이
"와~ 아빠는 혼자만 TV보고~ 아~ 짜불란데이~ 완전 사기다~"
할수 있는 최고의 투덜거림...
하도 민국이가 투덜거려서 그 벌로 아빠는 지난주일부터 1주일간 TV선을 뽑아놓고 온 식구가 TV를 안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부엌에 달린 모니터로 새벽 이나 늦은시간 잠깐 뉴스만을 보는데
이녀석 아빠가 TV보는 모습을 보고는 혼자 투덜투덜 난리다.
그것을 본 누나들
"와~ 아빠 딱 걸렸네~ "
10여분을 군시렁 거리며 아빠가 혼자TV 봤다는 사실을 억울해 하는 민국이를 보고 뒤돌아서서 모두 얼마나 웃었는지...
저 투덜이 얼굴까지 찡그리며 투덜 투덜 ~.*
대한이는 민국이 모습을 보고 같이 합세해서 투덜투덜
누가 쌍둥이 아니랠까~
저럴땐 꼭 한편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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