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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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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7-28 14:56 조회6,4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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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과 함께 바로 캠프를 다녀오고
어제 오늘 이틀 오전을 아들들과 함께 보내자니 장난이 아니다.
밖에서는 얌전하기 그지 없는 아들들이지만 집안에만 들어오면 꾸러기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넘쳐나는 에너지를 발산하느라 정신이 없다.
손에 잡히는게 다 놀이 기구다
집의 공구함 박스를 아예 책상밑에 두고는 무언가 뚝딱 거리고
하나가 그림을 그리면 같이 그리다가 "너때문에 색칠이 이상하게 되었다"
"아니다"  투닥투닥~

밥먹고 돌아서면 간식.  과일. 팥빙수 만들어 달라~
요구조건도 많고 먹기도 잘한다.
쑥쑥 커는것이 보일 정도다.

그래도 둘이라
조용해서 들여다보면 머리 맡대고 함께 책을 읽고 있고 아니면
하나는 질문하고 하나는 답을 하면서 한자나 영어를 하고 있는것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하지만 집돌이들 밖에 나가는 건 절대 NO.
덥다고 엄마는 다니며 선풍기를 틀면 이녀석들은 따라다니며 끈다.
에어콘이나 선풍기 바람을 싫어 하는것이다.

오늘 화단 보수공사를 하는데
구경거리 생긴 두 녀석들 아저씨 일하는데 계속 보고 있으니
"너희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이 아저씨처럼 더운날 땀 흘리는 일 하지말고 시원한 바람앞에서 앉아 일하는 사람이 되어라~"
뭔 말인지 두 아들녀석 알아 들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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