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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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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7-27 07:55 조회6,6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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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가 교회에서
2박 3일간 경주 국민수련원으로 캠프를 다녀왔다.
둘은 가족들과 떨어져 캠프를 떠나는 것을 싫어한다.
이번에도 안가겠다는것을 이래저래 달래어 보냈다.
집돌이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이들을 데리러 하단성전으로 갔더니
저만치서 차를 보고는 우산을 받쳐들고 온다.
차를 타면서 첫마디
"엄마 집에 가려면 몇분 걸려요?"
"왜?"
"2일 동안 화장실을 못가서 급해요~  거기에 변기가 막혀 참다보니
밥도 조금밖에 못 먹었어요~"
둘은 집에 들어서자 양쪽 화장실로 나뉘어 들어간다.

저녁에 부스럭 거리며 짐을 챙기는데
이번 캠프에서 그동안 받았던 달란트를 가지고 물건을 사왔다.
너무도 조용하고 얌전했던? 아들들에게 선생님은 200달란트를 더 주셔서 가지고간 달란트가 물건을 사고도 남았다.

우리의 대한이
"엄마 이거 엄마 발라요?" 하고는 내미는데 보니 어린이 화장품
분홍색의 립그로스였다.
옆에있던 다운이 "엄마는 이런색 안바르는데...그죠?"
확인을 한 대한이 프라스틱 부채와 립그로스를 누나에게 주면서
"그러면 누나 선물이야~"
하고는 누나에게 준다.

또 뒤적이더니
"엄마 연필써요?"
"응 문제낼때 연필 쓰지~"
"그러면 이건 엄마 선물~"
풍뎅이 모양의 연필깍기를 엄마 손에 쥐어준다.
녀석 엄마 선물로 사온것을 누나에게 선물하고 나니 엄마에게 선물할 물건을 찾느라 혼자 고심 한 것 같다.

민국이 녀석은 종류별로 필통만 많이 사왔다.  장난감하고...

그러면서 밤에 잠자리에 들어서 하는말
엄마 문제 낼테니 맞춰 보세요~
"아브라함이 아들을 데리고 재물로 바치려고 한 산 이름은?"
그리고는 대한이나 엄마가 대답하기전에 얼른 "모리아산" 하고는 자기가 대답을 한다.
생각나는대로 퀴즈를 냈다가 답했다가...

우리의 아들들이 영적으로 육적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는것이 보여
너무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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