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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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7-22 16:19 조회6,3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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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가 드디어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갔다.
어제 아침 방학식을 한다고 나가는 아들들
학교에서 가져올 물건들이 많다고 투덜투덜~~
그것을 본 작은누나
긴 줄을 달아 대한이 목에 메어주고 자기의 핸드폰을 보이지 않게 윗주머니 안으로해서 바지 호주머니에 넣어 주면서 하는말
"방학식 하고 짐이 많으면 엄마폰이나 집으로 전화하면 누나가 짐들어 주러 갈께~"
둘은 입이 벌어져 다물지 못한다.
그리고는 공평하게 민국이 목에는 자기의 MP3 를 걸어주니
둘은 기분이 캡~ 발걸음도 가법게~ 학교로 향한다.
마칠 시간이 되어서 폰으로 대한이가 전화를 했다.
짐이 많지 않아 자기들 끼리 충분히 가지고 올 수 있단다.
그러면서 하는말
"엄마 애벌레 사가면 안돼요?"
"어디서? 그리고 무슨 애벌레를 또 사? 집에 장수 풍뎅이 알이 곧 애벌레 될 텐데~ 그리고 돈이 어디 있어서?"
"어제 작은 누나가 줬는데~ 그러면 그냥 집에 갈께요~"
도대체 동생들에게 얼마를 줬냐고 물으니
밤에 대한민국이가 누나에게 와서는 용돈 좀 달랬단다.
1000원 짜리가 없어서 10000원을 주면서 2달 동안 쓸 용돈이니 둘이 5천원씩 나누어 가지고 아껴서 쓰랬단다.
이녀석들
정말 아쉬운 것이 없다.
애벌레 사지 말고 오랬다고 퉁해서 들어온 아들들
그것을 본 다운이 둘을 데리고 들어가 뭔가 속닥속닥~
9월에 연주회가 있어 연습실에 가서 피아노를 치는 다운이
저녁에 외출했다가 연습실로 데리러 갔더니
한 보따리 짐을 들고 나온다.
대한민국이가 원하는 애벌레통과 장수풍뎅이 먹이 귀여운 작은자라 등등..
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셋은 방에서 낄낄 거리며
애벌레를 찾아 통에 넣고 장수 풍뎅이 먹이를 주고 ...
근 두어 시간을 작업을 한다.
대한민국이에게 작은 누나는 완전히 봉 이다.
그리고 만족한 해결사다.
뭔가 일이 꼬이면 수업중이던 연습중이던 누나에게 전화한다.
동생의 전화를 받으면 누나는 열일 제쳐놓고 최대한 만족하게 해결 해준다.
아마도
대한민국이는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들일 것이다.
아빠도 엄마도 누나들도
대한민국이 일이라면 두 발 벗고 나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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