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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 일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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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7-20 16:18 조회5,9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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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일
 매주일마다 아빠는 강서구에 있는 장애복지 교회에 가서 설교를 하신다.
엄마와 우리도 같이 가는데 우리집 아파트에서 더 이상 냄새가 나고 좀...더러워 장애복지교회에 병아리를 갖다 놨다.
 나는 집에 갈때 조금 슬펐다.
내가 3달동안 키웠는데 거기에 놔두고 와서 슬펐기 때문이다.
그리고 섭섭하다.
 엄마는 "이제야 살것 같다!! 하면서 다시는 병아리 사오지 말아? 알겠지??"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마음 속으로 우리 엄마는 동물에 대한 감정도 없나? 라고 중얼거렸고 그리고 냉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렇게 일기를 쓰지만 사실은 병아리 배설물 처치 할때는 나는 손도 안된다. 그래서 조금 많이 많이 조금 미안 미안하다.
그렇지만 배설물 냄새가 심하게 고약한 건 사실이기 때문데 민국이도 나처럼 행동한다. ㅋㅋ

선생님 ; 니하고 민국이 하고 병아리 쫒겨낼 짓을 했네.
            이쁘다고만 하고 배설물 안치우면 여자들은 다 싫어 한단 말이야!!


6월 14일 수  소라게의 생애 2편
우리집 작은소라게가 너무너무 불쌍하다.
왜냐하면 큰 소라게가 작은 소라게의 발을 다 부셔 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나 심했으면 7마리나 죽여놨다.
그래서 큰 소라게는 원래 넣었던 통에 넣고 작은 소라게에게 관심과 사랑을 안가져 주니까 마치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싸우고 죽고 해서 내 생각에는 내가 제일 큰 잘못을 했다.
마지막 남은 몇마리는 꼭!! 꼭!! 꼭!! 잘~~키워서 내가 처음엔 소라게를 너무 너무 너무 못 키웠지만 나중엔 정말 정말? 잘 키웠다고 칭찬을 듣는 황대한이가 되겠고 나의 이름을 걸고 꼭 멋지게...키울 것이다. 파팅!!
(소라게를 그려놓고 화려 화려 멋짐 멋짐 ~ 하고는 번쩍 번쩍하게 그려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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