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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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7-18 10:22 조회6,8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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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전역이 물난리가 난 주말
빠듯하면서도 많은 만남과 교제가 있었던 주말이었다.
주일은 가덕도 소양보육원에 들어갔다가 오후예배 마치고 곧바로 김해 예은이네서 호산나입양가족이 모였다. 장마 중이라 연락되는데로 모이다보니 평소보다 적은 수가 모여 함께 기도회와 식사를 마치고는 급하게 저녁예배를 드리러 교회로 이동을 했다.
서울 정신여고 합창단 공연과 이어 김기동전도사의 고구마 전도집회.
밀리는 고속도로 형편 때문에 예배시간에 좀 늦게 도착을 했는데
우리의 아들들 합창도 잘 듣더니 김전도사님의 강의를 너무 재미있게 듣는다. 중간 중간 예화에 서로 흉내도 내어가며 10시가 넘은 시간 까지도 아주 재미있게 듣고 있다.
예배 후
교회당에서 바로 나와 차를 타고 교회를 벗어나는데 전화가 온다.
교회 로비에서 우리가족을 만나고 싶어하는 분이다.
다시 차를 돌려 2층 로비로 올라가니 성도들이 다 빠져 나가고 젊은 부부와 친정 어머니되시는 권사님 세분이 기다리고 있다.
사연은 결혼 10년 동안 자녀가 없어 몇번을 망설이고 전화로 통화한 분 이었다.
늦은 시간이라 두 녀석은 지겨운지 슬슬 장난이 발동한다.
둘을 데리고 교회 밖으로 나와 있으려니
"엄마~ 왜 사람들 다 가고 없는데 우리는 저 사람들하고 만나야 되요?"
"음~ 지금 저 분들이 결혼한지 10년이 되었는데 아기가 없대~ 어떻하면 좋을까?"
"그러면 당연히 입양을 해야지요~"
"그렇지? 지금 아빠가 저분들에게 무슨 말을 하실것 같애?"
"입양은 너~무 좋습니다. 빨리 하세요 하겠지요~"
"야~ 대한민국이 대단한 걸~ 정답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빨리 하세요 라고 분명 아빠가 말하실거야~"
방금 전에 고구마 전도집회에서 들은 네마디가 아들들 뇌리에 입력이 되어 바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예수 믿습니까?
그래도 믿어야 합니다.
느어무 좋습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입양하셨습니까?
*그래도 해야 합니다.
*느어무 좋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자녀가 없는 가정에 자녀를 얻는 방법하면
우리 아들들은 자연적으로 나오는 말이 '입양하면 되는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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