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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보육원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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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인 작성일06-05-28 22:15 조회7,0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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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에 위치한 소양보육원 개원 60주년 행사가 어제(5월 27일) 있었다.
강원도 춘천에서 개원하여기 때문에 춘천의 소양강 이름이 좋아서 소양보육원.
한국전쟁 피란으로 부산에 내려와 자리잡은 후 줄곧 부산의 가덕도에서 자리를 잡고 지낸지 60년
내가 소양보육원을 처음 안지는 30년전이니 소양 역사 반은 알고 지내 온 것 같다만,
친밀한 관계로 지내기는 7여년이다.

비가 그치기를 바라는 맘으로 출발하였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늦게 도착한 일행을 기다리다가 만원이 된 행사장에 들어 가지 못하여 점심부터 먹고 환담을 즐겼다.
대한이 민국이는 친구 동생들과 비를 맞으면서 숲속에서 놀이터에서 개울에서 맘껏 놀았다. 감기 들까 걱정이 되었지만 자연 속의 즐거운 모습이 좋았다.

60주년 행사에 초대를 받고 참여한 바 받은 감동이 크다.

60년 동안 천명 이상을 양육하신 설립자 이사장님 내외분의 삶과 헌신, 사랑에 머리가 숙여진다.
아이들의 자존심과 그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보육원을 홍보한다든지 후원을 요청하신 적이 없다는 이사장님.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신 분이시다.

기념 케잌을 자르는 시간에 황권사님을 앞으로 초대하셨다. 이유는 후원 60년의 역사를 기록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란다.
춘천에서 개원 당시 여고생이셨다는 권사님. 지금껏 후원을 계속하시니 고개가 숙여졌다.

소양보육원을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다. 모두 사랑의 사람들이었다.

수고하시는 보육원 가족들. 헌신에 수고가 보통이 아닌데 행사를 위해서 또 수고를 하셨다. 비까지 왔으니 그 수고가 얼마나 더 했으랴.

나와 동행하신 분들이 고마웠다. 이장로님 안사장님 신교수님 박교수님 그리고 처음 동행이시지만 교회찬양대 일행과 동행하신 부산시립합창단의 김지휘자님.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시다.
후원과 사랑의 동참의 제의에 거절하지 않으시는 사랑의 사람들이다.

멋진 60주년 행사를 위해서 야외 무대를 준비하셨지만 아침부터 오후 까지 내내 내리는 비 때문에 더 힘들게 행사를 이끌고 가시는 원장님 내외분.
수고에 더 좋은 열매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예배, 기념식에 이어서 새집-샤론의 집 개소식의 사회를 맡는 영광을 안았다. 7년 동안 정기적으로 장기적으로 방문하고 정을 나누니 가족이 되었나 보다. 이사까지 되었으니. 감사.

비 내리는 날, 어설프지만 모든 행사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일행이 호산나교회 12층 카페에 갔었다.
멋진 카페에 들어서자 2학년인 수인이는 '아빠 교회 옮기자.'
아이들은 쾌적한 카페에서 마음껏 놀았고
어른들은 서로 소개하고 사랑의 교제를 가졌다.

참으로 기분 좋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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