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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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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4-14 17:38 조회5,6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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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엄마의 야간강의가 있어 일찍 퇴근한 아빠는 영어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들들을 데리고 목욕을 갔다가 부산대에서 딸들까지 픽업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린이날 선물로 동생들에게 무엇을 사줄까??
하던 다운이
이제는 고학년이라고 모든것을 UP시켜야 한다고
부산대앞에서 근사한 물감과 빠렛트 파스텔까지 아주 고급으로 선물을 했다.
원래는 어린이날 선물한 생각이었는데
이번 주 토요일 학교에서 과학 그리기 대회를 한다는 말에
재료가 좋아야 동생들이 실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다고
미리 댕겨서 선물을 한 것이다.

자신의 어린시절
4학년 부터는 물감의 질과 빠렛트가 차원이 달라지더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이의 함지박만한 표정 ^,^ ^.^
저렇게도 좋을까???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것 사준거 아니냐는 아빠의 말씀에
다운이 절대 그렇지 않다고 거듭 강조를 한다.
고학년은 저정도의 질좋은 제품을 써야 한다나??

휴학계내고 3월 한 달
부산대학교 60주년 기념 오페라 반주를 맡아 휴학생인지 재학생인지 구분 안갈 정도로 거의 매일 연습 때문에 학교를 가고
모교인 예고에도 반주하러 가고
선배 대학원생이나 친구들 반주 아르바이트로 밤늦게까지 얼굴보기 힘들게 다니더니
3월 한달 웬만한 월급받는 사람보다 수입이 톡톡하다고 동생들에게
확실한 선물을 했다.

남동생이 없었던 엄마는
누나 소리가 듣고 싶었는데...
대한민국이가 조그마한 일에도 누나~ 누나~
하는 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은지 알런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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