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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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3-13 14:43 조회5,83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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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한민국이 생일에 반 친구가 제주도로 이사가면서 금붕어 네마리를 선물로 줬다.
그중 가장 작았던 금붕어는
대한이 말로는 큰금붕어에 밀려 먹이를 못먹어 죽었단다.
나머지 세마리는 매일 정성스럽게 먹이를 주고 물을 갈아주는 대한민국이 덕분에 너무도 잘 자란다.
거기다 금요일
대한민국이는 병아리를 또 두마리 사왔다.
엄마는 동물이라면 질색을 하는데 이녀석들의 병아리 사기가 또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집에만 오면 시들시들 곧 죽을것 같던 병아리 들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시간만 나면 두 녀석은 병아리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병아리 같은 녀석들이 병아리를 돌보고 있다고 누나들도 두 녀석을 보면서 한마디씩을 한다.
"엄마~ 병아리가 이렇게 해요~"
하고 엄마에게 보고 할라치면 엄마는
"아무리 그래도 엄마는 병아리 싫어~ 냄새나고 방에서 키우면 병균때문에 건강에도 안좋고..."
하면서 일부러 더 싫다는 듯 아들들을 놀린다.
그러자 대한이
"엄마는 계모야~ 이렇게 귀여운 병아리를 싫어하고..."
"야! 엄마가 계모인줄 이제야 알았어? 엄마는 대한민국이 엄마지 병아리 엄마는 아니야~ 병아리 한테는 계모맞지. 병아리 엄마는 대한민국이잖아?"
그러자 둘은 키득키득 거리면서
"야~ 우리가 병아리 엄마래..."
이번 봄
또 아들들하고 병아리 때문에 실강이 하게 생겼다.
짜슥들
동물박사가 되려나 식물 박사가 되려나?
웬 동물과 꽃들을 저렇게 좋아하는지....
밖에 나가는건 싫어 하면서 무엇이던 집으로 가져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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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석님의 댓글
정춘석 작성일재미있는 집입니다. 가끔 들러 보면 즐거운 가정의 모습을 보며 눈웃음 짓습니다. 좋은 소식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