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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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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3-11 22:39 조회5,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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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들어 대한민국이가 처음 맞이하는 토요 휴업일이다.

새학기들어 바쁜 아빠는 벌써부터 토요일 학교 행사가 있어서 이번 휴업일엔 집에 없을거라고 말해놓은 상태

부산대 편입을 한 아름이는 새환경에 적응 하느라 여전히 바쁘게 아침일찍 나가면 밤늦게 들어오고 특히 오늘은 다음주 레포트 써야한다고 일찌감치 학교로 향했고

올해엔 쉬어가며 영어공부와 하고 싶은 일을 좀 하고 공부하겠다고 휴학계를 낸 다운이는 부산대 60주년 기념 오페라 마탄의 사수 반주자로 지목되어 5월 초 까지 오전엔 집앞 YMCA에서 영어공부하고나면 바로 부산대로 달려가 졸업한 선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오페라 연습에 임하느라 11시가 넘어야 파김치 되어 들어온다.

이런날 모자가 집에 있을 수가 있나???

며칠전 학교앞에서 대한민국이가 받아온 킹콩영화의 할인권이 있다.
둘은 전부터 킹콩을 보고 싶어했는데 영화관 상영이 막을 내린 상태라 아쉬워하고 있는터라 시민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러가기로 만장일치가 되었다.

3시간이나 하는 영화인줄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12시30분에 시작한 영화가 3시30분이 되어서 끝이났다.
그리고는 곧바로 마트로 가서 함께 늦은 점심으로 냉면을 먹고 Shopping을 하는중 아빠가 합류해서 함께 집으로 왔다.

대한이는 킹콩이 불쌍하다고 하면서 영화감독이 처음 시작할 땐 돈만 아는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을 욕하더니 킹콩으로 돈을 버는 나쁜사람이라고 저녁에 잠이 들기전까지 되뇌인다.
민국이는 너무 영화가 길어서 안좋더라나...
어쩌면 이것까지도 다운이누나랑 닮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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