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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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5-03-24 09:06 조회5,8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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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초등부에서 3월까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를 읽은사람에게 30달란트를 준다고 했단다.
쉬운성경을 사주고는 읽어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엄마가 읽어달란다.
그래서 창세기 부터 밤마다 한장 두장 어떤날은 세장을 읽는데
그냥 읽어주면 잠을 자서 내용을 죽 이야기 식으로 읽어 내려가니
하루에 한두장 하면 엄마도 목이 아프고 아이들도 잠이 든다.
이제 창세기를 마쳐가는데
요즘들어
무엇을 하라고 하던지 자라고 하면
다른아이들은 성경을 다 읽어 30달란트를 받았는데 자기들은 못 받았다고 투덜투덜~
이제는 그 말을 무슨 무기처럼 사용한다.
어제도
"신명기 까지 다 못읽어 30달란트 못 받았데이~ 엄마가 자라고 해서 성경 조금밖에 못읽었는데~"
"글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이제부터 각자 자기가 읽어!"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읽어라고~"
민국이의 투덜거림이 또 시작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지? 달란트를 못 받아도 지금처럼 엄마가 차례대로 이야기 하듯이 읽어줄까?"
"네~"
'그리고 민국이는 왜그래 투덜투덜 그렇게 불평이 많지? 여태까지 민국이를 땡깡이 멸치라고 했는데 이제부터는 우리집 투덜이라고 해야겠다"
그러자
"아이씨! 짜불란데이~" 하고는 또 데굴 거린다.
엄마가 시간이 안 맞으면 아빠가 한번씩 엄마 대타로 읽어주는데
아빠는 대충 듬성듬성 진도를 나가는지
하루 빠지고 다음에 읽어주려고 보면 대여섯장을 훌쩍 뛰어넘어있어
연결이 잘 안된다.
아이들이 성경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고 혼자 읽는것 하고 모르고 그냥 죽 읽어내려가는것이 다를것 같아 처음 이렇게 시작을 하는데 일독이 마치면 이제부터는 자기들이 스스로 읽도록 할것이다.
아들들아!
달란트에 너무 연연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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