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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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9-25 21:52 조회5,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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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가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를 오늘 했다.
5년동안 다니던 학교가 통폐합 되면서 배나되는 학생들로 운동장이 붐볐고 자연히 진행도 느려 4시가 넘어서 마치고 학교를 나올 수 있었다.
마지막 최고 학년이라 주로 오후에 기마전과 달리기 등이 있었다.
6학년 아이들의 덩치와 키가 장난이 아니게 컸다.
거기에 비하면 대한민국이는 뒤에서 두세번째되는 키에 아직도 어린티가 졸졸나는 귀여운 아이다.
먼지나고 더운날씨에도 운동장을 메우고 있는 학부모들속에
1학년 입학해서 부터 지금까지 아는 엄마들과 자리를 잡고 앉아 함께 담소하며 식사하며 아들들이 할때에는 열심히 여기 저기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엄마들은 변함없이 우리 아들들이 귀엽다고 말하며 남자아이들인데도 조용하고 차분한 대한민국이를 좋게 평가를 해주어서 고마웠다.
이른 저녁을 먹고는 미혼모들을 음악회에 데리고 갔다가 일찍돌아와 탄 얼굴에 팩을 하는것을 본 대한이 나도~ 하고는 거든다.
그러고는 엄마옆에 자기도 팩하겠다고 누우니 세 모자는 나란히 얼굴에 종이팩을 하나씩 붙이고는 둘은 그대로 잠이 들었다.
우리 아들들은 누나들이 팩을 해도 같이~ 엄마가 팩을 해도 같이~
어쩔수 없이 여성스러운건가???
아님 이런 환경적인 영향으로 미용에 관심이 가게 된건가???
하여튼 우리집엔 팩하는 남자가 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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