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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대한이의 유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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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08-24 16:26 조회5,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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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23일
3박 4일간의 가족 휴가를 제주도로 떠났다.
같은 기간 교목 연수회가 제주도에 있는데 마침 아파트와 렌트카를 제공하겠다는 분의 제의에 왕복 교통비만 있으면 되기에 휴가를 떠났다.

아들들은 제주도를 간다는데 마음이 설레었다.
갈 때는 딸들이 우리도 배타고 여행하는 경험을 한번 하자는데 동의.
부산연안부두에서 밤에 출발하는 배의 침대칸을 이용해 밤새 푹~ 잠을 자고 도착하니 새벽 6시.
부두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렌트카로 움직이니 목요일 하루를 일찍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일거 양득~

아빠가 함께 할때 외도부터 가자는데 동의
목요일은 우도의 산호사 바다에서 바다에 풍덩~
우도의 넓은 초원을 산책하면서 여름을 만 끽했다.

목요일 저녁시간부터 아빠는 연수팀에 합류하여 우리끼리 네비게이션과 지도를 따라 다녔는데 2박 3일동안 제주도를 다니다보니 마지막 토요일 오후엔 좀 피로했다.
한림공원서 제주공항까지 왕복2시간 가까이 되는 거리를 운전하다보니 슬며시 피로해지는 것이다.
운전석 옆에 있던 다운이가,
"저도 제주도에서 운전하고 싶어요~ 제가 할게요~"

그러자 뒷좌석에 있던 대한이
"누나가 운전하면 누나하고 운전대만 달랑 남을거야~  우리는 다 빠지고~~~"

순간 잠이 확 달아나도록 웃었다.
대한이의 저 유모어~
유모어 감각이 풍부한 아빠를 닮아 아들들이 아빠의 말버릇과 유모어까지 닮아 가고 있다.

산굼부리에 올라가서는 분화구 주변을 깨끗하게 가꾸어 놓였는데 아름다웠다. 노란꽃들이 예쁘게 여기 저기 다른 꽃보다 목이 한두뼘은 더 위로 뻗어 있는 것을 보고는
"어~ 엄마~저 꽃들은 떠 있어요~"
그러고 보니 꽃이 떠 있다는 대한이의 표현이 더 정확하다.

대한이의 문학적인 표현과 유모어는 가히 높이 평가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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