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한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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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11-24 12:27 조회5,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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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주일
분당샘물교회에서 입양주일을 지키면서 황수섭목사님이 주일 1부2부3부 설교를 했다.
그리고는 바로 분당매일교회에서 오후예배입양설교를 했다.
원래의 계획은 토요일 일찍 올라가서 분당 샘물교회와 서울 사랑의 교회 입양가족들과 함께 토요일 저녁에 식사도 하고 교제도 할 생각이었으나
의대 수시면접 관계로 금요일 저녁부터 폰도 압수되고 호텔에서 면접관들이 합숙을 하고 토요일 오후 4시30분까지 면접을 한 관계로
부산에서 출발을 5시에 하게 되어 모든 계획이 바뀌게 된 것이다.
저녁에 출발 하여 네번의 연이은 예배를 아들들이 같이 갈 수 있으려나 하고는 물었더니 이제는 컸다고 자기들은 안가겠단다.
그래서 교대 운전을 하면서 둘만 분당을 향했다.
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한 차에 문자가 온다.
- 엄마 지하철에서 내려 이제 교회버스 탔어요-
- 엄마 밥먹고 이제 집에 가요-
- 엄마 어디쯤 왔어요? 언제 와요?-
아들을 입양한 직후 부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입양운동가가 되어 정말 전국을 숫하게 다녔다.
그때마다 젖먹이 때는 그때대로 자라서는 그때 대로 늘 두 아들은 데리고 다녔는데 올해부터는 독립선언을 하더니 아예 따라 다닐 생각을 안한다.
사실 네명이 움직이는 것보다 부부가 움직이는 게 너무 간편한 것을 최근에야 느낀다.
지금까지는 늘 같이 다니고 먹이고 챙기고 하다보니 그게 일상이어서 바쁜것도 몰랐는데~~~
얼마전 정리할 일이 있어 그동안 입양설교 다녔던 교회들을 책크해보니 전국 180여 교회, TV방송출연만 60여회, 신문 잡지 투고글만 70여회, 취재보도가 50여회.. 정리하면서 부부가 놀라기도 했지만 부족한 우리 가정을 하나님게서 그렇게 귀한 일에 세우시고 써 주시니 감사가 넘쳤었다.
아들 입양하고 이년뒤 바꾼 산타모가 이제는 10년이 다되어 노후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전국을 다니는데 충실한 발 노릇을 한다.
여섯식구가 주일을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를 드렸다.
아빠 엄마는 분당에서
딸 둘은 송도제일교회 피아노 반주와 첼로 봉사로
아들 둘은 호산나교회 초등부~~
감사가 충만한 주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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