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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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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8-10-27 10:16 조회5,3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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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저녁
누나들은 연습과 실험으로 예배후 학교로 바로가고 네 식구가 오붓하게 남아 저녁식사를 하는데 대한이
"엄마 우리반 여자애들이 나보고 귀공자래요. 그리고 부잣집 도련님같대요"
그러자 아빠는 한술 더 뜬다.
"야~ 그래? 그렇고 말고! 우리아들 잘생겼지~ 착하지~ 공부잘하지~ 아빠가 봐도 귀공자 같다."

요즘세대에 귀공자 같다면 액면그대로 귀공자 처럼 핸섬할 수도 있고
워낙 범생이 같은 아들들이라 곧이곧대로 바르게 행동을 하니 제마음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에 비해 돋보일수도 있다.
반면 널푼수없는 아이라고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겠으나
여하튼 아들은 여학생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는 편이다.

대한이의 의젓함 때문에 누나들도 한 번씩은
"너희들 지금 이모습 그대로 커라~  그러면 여학생들에게 완전 인기짱이야~ 얼굴 받쳐주지~ 몸매 쭉쭉빵빵 받쳐주지~ 인간성 좋지~ 공부잘하지~ 진짜 캡이다~"
그러면 우쭐해서 "누나 뭐 갔다 줄까?" 하고 유머 까지 하는 녀석

아침에 식사를 하는데 민국이가 머리를 박고 밥을 먹는 모습을 본 엄마
"야~ 귀공자가 뭐이래?  밥먹는 태도도 귀공자 답게 반듯하게 앉아 먹어야지~"

당분간은 귀공자란 단어 때문에 한층 더 핸섬하게 행동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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