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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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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9-06-26 23:46 조회4,8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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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중~
중학교 민국이반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학교에서 마련한 평생교육프로그램에 학부모 참여율이 너무적어서 할만한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주 야간 시간강사로 나가기에 시간을 못낸다고 사정을 말씀드리고 나니 선생님은 학교에서 선생님들 사이에 대한민국이가 너무 착실하고 귀엽고 열심히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 주신다.
대한이반 담임은 대한이가 반에서 제일 맘에 드는 학생이라고 하고 민국이반 선생님은 민국이가 너무 잘자라서 어쩌면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럽냐고 하신다.
듣는 엄마도 너무 감사해서 한참을 통화하다가 끊었다.

월요일부터 기말고사 시험이라 학원에서 내일 놀토라 학교를 가지 않는다고 10시까지 아이들을 자습을 시키고는 늦은시간 들어오는 아들들~
들어서기 바쁘게 "엄마~ 배고파요~ 간식 주세요~"
과일과 콘프라이크를 준비해주고는 아들들과 마주앉아서 선생님께 들은 얘기들을 해주면서 "엄마가 봐도 이렇게 귀여운데 선생님도 당연히 우리 아들들 귀엽게 보시겠지?"
싱긋이 웃는 녀석들~

피곤해서 오늘은 바로 자라고 하고는 양치하고 잠자리에 드는 아들들에게 저녁기도를 해주러 들어가서 민국이에게 물었다.
"민국아 ~ 사람들이 왜 너희들을 보면 사랑스럽다~ 귀엽다~고 할까? 이유가 뭘까?"
"사랑을 많이 받아서요~"
"그래? 너는 엄마 아빠 누나들이 진짜 사랑한다는 걸 알아?"
"당연하죠~"

이녀석 억지땡깡은 혼자 다 부리면서 속으로는 생각이 다 있었구나~
웃음이 나왔다.

사실 가족들은 대한민국이가 집에 없으면 뭔가 허전하다.
우리집의 모든 스케쥴은 대한민국이 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아들이나 동생이 원하는건 뭐든 들어주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집을 보면 과잉보호가 아닌가? 할 정도로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우리의 사랑이 일방적인줄 알았는데 그 사랑을 아들들은 고스란히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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