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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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4-10-23 11:33 조회6,4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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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의 장난이 갈수록 심하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 엄마가 집에 없을 때가 어쩌다 한 번씩 생긴다.
그러면 휴대폰에 불이 난다.
"엄마 대한이가 때려~"
"엄마 대한이가 욕해~"
"엄마 숙제가 어려워~"
거의 대부분은 민국이의 전화다.
미주알 고주알 일러 바치기 바쁘고 언제 오냐고 채근하기 바쁘다.
숙제 할때도 놀때도 둘은 종일 티격태격이다.
요즘엔 조용히 하는 말이 자기들의 귀에 안들어오나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엄마의 톤이 올라간다.
집어던지고 후다닥거리다 장난이 싸움이 되고 고함이 되고....
엄마의 손에는 잡히는 대로 매가 들려있어야 끝이나니...
두 아들과 숙제와 타이르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톤은 올라가 고함이 되어있다.
똑같은 녀석이 둘이니 모든것이 배가된다.
퇴근해서 들어오는 아빠는 세 모자의 폼을 보고는
"아들 키우기가 쉬운줄 알았소? 그러니까 아들셋 키우고 나면 엄마도 같이 남자가 된다잖아~"
하고는 은근슬쩍 개구장이들의 편을 드니
똑같은 남자들이군 하고는 엄마가 두 손을 들 수 밖에 없다.
대한이의 눈에는 귀여운 장난기가 졸졸...
민국이의 눈에는 아직도 귀여운 어린티가 졸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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