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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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4-09-28 21:11 조회6,5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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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수시를 치르는 다운이 때문에
이번 추석은 남자셋 여자셋 따로 보내기로 했다.
아들들은 아빠와 함께 안동으로 구미로 떠난다고 좋아라고 인사하고 어제새벽 6시에
아빠를 따라 나섰다.
남들이 다 노는 연휴라 연습실에 박혀 있는 다운이는 어스름 저녁이 되면 혼자 있기가 무섭다고 연락이와 아름이와 엄마는 함께 있어주려고 이틀이나 연달아 연습실로 출근을 했다.
보통의 명절은 큰댁에서 명절당일 아침식사를 하면 바로 출발해 부산으로 들어와 친정식구들과 점심을 먹고 오후를 보내고 저녁엔 함께 언니와 동생이 하는 Mr. Pizza 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오늘은 쌍둘이 녀석들이 큰댁에서 노느라 구미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했는데 고속도로가 주차장이라 8시경 진영이라고 전화가 왔다.
"엄마 지금 할머니집에 밥먹으러 갈까요?"
"아니 바로 집으로 와! 점심먹고 헤어져 지금 엄마 집에 있어"
"그러면 피자집 갈까?"
"아니야 지금 피자집에서도 헤어져 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냥 집으로 와~"
조금뒤 아빠가 전화했다.
"여보 이녀석들 대단한 녀석들인데?"
"왜요?"
"할머니집에 가서 점심먹고 피자집에서 저녁을 먹어야 된다고 마구 떼쓰는데?"
항상 하는코스를 큰집에서 노느라 잊어 버렸다가 부산이 가까워오니 항상 하던 코스대로 안한다고 신경질을 부리나보다.
진영에서 집으로 들어오면 빨라야 한 시간인데 오늘 같은 명절길이 얼마나 밀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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