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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의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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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4-11-08 07:01 조회6,0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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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대형 김치냉장고 박스가 생겼다.
대한민국이는 박스 옆으로 문을 만들어 그곳을 드나들며 이불이며 배게까지 가져다 놓고는
그곳을 즐겨 사용한다.
아이들이 모든 놀이기구를 그곳으로 가져가 놀다보니 그곳은 엉망이지만 집은 대체로 여기저기
어지럽히지 않아 엄마로서는 청소할 거리가 적어지니 힘은 덜 든다.
아이들은 아침도 그 안에서 먹겠다며 작은 찻상에 모닝빵과 우유를 챙겨가서 먹기도 하고
찻상을 곁에 두고는 과자도 그곳에 올려놓고 멱는다.
하도 강아지같이 굴어서 치우자고 하니
아빠는 한술더 떠서 그냥두란다.
남자 아이들은 자기들의 아지트를 만드는것을 좋아한다나...

온 식구가 모인 저녁에
둘은 그 박스의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식구들을 향하여
"Family See you tomorrow"
그러다가 둘은
"야 Tomorrow 하지 말고 Tomato라하자"
"Family see you tomato"  "victory"
하고는 깔깔 거리며 까분다.

짜슥들 배운 영어를 적절히 잘 써 먹구먼...

식구들은 둘의 귀여운 모습에 웃기만 할 뿐이다.
누나들은 끔벅 넘어간다.
대한민국이가 영어를 하다니 신기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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