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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아버지의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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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4-10-25 20:48 조회6,4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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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손님이 오시면
언제나 차 당번은 가장이 직접한다.
우리집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은 가장의 차 맛을 봤을것이다.
특히 잎차의 부드러운 맛을...

그런데 아버지의 차 타는 모습을 보고 자란 탓일까??
우리집의 아들들은 자주 식사후 녹차나 장미차같은 꽃차를 타서는 식구들에게 맛을 보여준다,

오늘 저녁도
엄마와 아빠는 거실에서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고 있는데
두 녀석이 부엌에서 생수를 부어나르고 의자를 놓고는 무언가를 내리고 분주하다.

"엄마 이리 와 보세요"
"왜?"
"하여튼 이리 와보세요"
부엌으로 가보니 다기에다 녹차를 우려내놓고 작은 찻상을 식탁위에 올려놓고는
받침까지 높은 찬장에서 내려서는 상을 차려놓고 엄마아빠 한잔씩 드시라고 부른것이다.
차를 대접한다고 엄마를 부르는 말도 경어를 또박또박 쓰면서...

녹차도 은은한게 마시기에 딱 알맞은 맛과 향이 난다.
우리 아들들
어쩜 이리 분위기까지 ....

차를 즐기는 아버지와 아들들
진짜 아이들은 본대로 배운대로 한다더니
다도까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
덕분에 엄마는 남편이 타주는 차를 마시다 이제는 아들이 타주는 차까지 마시게 되었네

"대한민국아 너희들 진짜 차 잘 탔다 앞으로 손님오시면 너희들이 차를 타도 되겠다"
아빠의 칭찬에 둘은 으쓱으쓱

대한민국이가 타는 국산차 맛 보실분 언제든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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