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이름은?

토요일 저녁
해운대 한화 콘도에서 입양가정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
아이 어른 약 70명 가까이 모였다 헤어진 뒤라 그 열기가 차에서도 느껴지는데
갑자기 대한이
"엄마 원래 내 이름이 뭐였어?"
"원래 네 이름이라니??  넌 원래 대한이잖아~"
"아니 그것 말고 이 이름 전에 내가 있었던곳 에서 불렀던 이름 말야?"
순간
너무도 갑작스런 질문에 운전하던 아빠와 엄마의 눈이 동시에 마주 쳤다,
"아~ 입양원에서의 이름말야?" 
"응" 
"그때도 똑같았어."
"아닌데 다른 이름이 있었잖아??"
"그때는 대한이를 그냥 한이라 불렀고 민국이를 그냥 국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지금 이름을 짧게 그냥 한 이와 국이로 불렀는데 아빠가 대한이와 민국이로 이름을 지었잖아~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우리 아들이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기에 자기의 이름을 물어 봤을끼?
항상 같이 입양프로도 보고  자기들의 비디오도 같이 보고 하면서 자기들의 이름이 대한민국이가 아닌 한이와 국이로 불리는 것을 기억해 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