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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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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4-11-13 14:52 조회6,0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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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의 경쟁심리는 수그러 들지 않는다.
눈높이수학이나 학교숙제를 할때 둘은 누구라도 한 박자 빨리 시작하면 늦게 시작한 녀석은
울고불고 난리가 아니다.
매일하는 눈높이와 숙제는 두녀석에게 아주 크게 경쟁심을 유발하는 최대의 적이다.
똑같이 쓰고 끝나면 별 문제가 없지만 누구라도 먼저 시작하고 먼저 끝나면
꼭 한 명은 눈물과 짜증으로 마무리를 하니 보고 있는 엄마는 달래기도하고 꼬시기도하고 야단과 협박과 매와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둘의 속도를 무슨수로 똑같이 맞추겠는가?

그래서
엄마가 중간에 앉고 두 녀석 앞에 각각 공책으로 가리기도 하고 스케치북을 놓아서
서로가 어느정도 진도를 나갔는지 보지 못하게도 하지만
책장넘기는 소리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쟤 먼저 넘어갔다~"
하고는 짜증을 낸다.
심지어는
숙제나 눈높이를 하다가 궁금하면 아예 의자위로 올라가 엉덩이를 치켜 세우고 건너편에 있는
아이의 진도를 보려고 올라갔다가 그나마 그것도 안보이면 책상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도 한다.
그러자니 자연 엄마의 언성이 올라가고 숙제 끝날때 까지 긴장아닌 긴장이 맴돈다.

이 급박한 긴장감을 가지고 숙제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고 둘은 낄낄 거리며
놀이에 열중한다.

적당한 경쟁심은 좋지만
매일 반복되는 둘의 경쟁에 엄마만 먼저 시작하려는 아이 한템포 느리게 하려고
또 늦게 시작하는 아이 빠르게 템포 맞추느라 땀빠지는데
좋은 묘안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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