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키우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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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9-14 22:39 조회4,9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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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를 키우면서 거의 매를 들어본 적이 없다.
온순하고 조용한 아들이 말썽 피울 일이 없으니 자연히 조용히 타이르면 끝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학생이된 우리 아들들
요즘은 장난이 아니다.
둘이 집에 있을땐 최대로 빨리 집으로 들어와야 한다.
똑 같은 녀석둘이 있으니 제법 투닥거려 어떤때는 집에 들어와보면 폭탄맞은 집 같이 해놓을 때가 있고, 자기들 끼리 원투를 했는지 침대시트며 베개가 여기 저기 난무하기도 하고 옷방에 들어가보면 개어놓은 옷들이 와르르 바닥에 팽개질쳐 있기도 한다.
한시간이 멀다하고 잡아라~ 뛰어라~
와당탕 거리니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는 소리도 하루 이틀이지 도무지 안되어 요즘은 아들 키우는 엄마가 반은 왈패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아예 큰 나무주걱이 거실벽에 걸려있다.
뛰어라 잡아라 하면 같이 주걱들고 잡으러 가야 끝이 나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면 어떻게 저리 얌전하고 조용한 아들들이 그런짓을 하고 있을거라고 상상이나 하겠나???
거기다 말할땐 틱틱 거리고~~
하지만 기분좋을땐 평소의 얌전하고 조용하고 다정한 아들의 모습이 그대로다.
여전히 눈에 안보이면 보고싶고 귀엽고 착한 아들.. 동생이니까...
누가 그러길 어릴때 얌전하면 커서 별나고,
어릴때 개구장이 짓을 많이 하면 커서 조용하다는데~
이제와서 몇년은 아들과 함께 와당탕거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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