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의 입양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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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3-19 21:59 조회6,70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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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학교에 참관 수업이 있었다.
올해도 민국이는 4학년2반 대한이는 4학년3반
작년처럼 나란히 2반 3반 그대로 반 편성이 되었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두 녀석의 수업하는 모습을 나란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둘 다 왜그리 얌전한지???
다른 아이들은 서로 손들고 답을 하는데 조용히 앉아만 있어 엄마가 발표하라고 사인을 해도 그냥 안하겠다는 사인만 해 온다.
1학년때부터 알고 지내온 엄마들이 하나 둘 인사를 해 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TV 잘 봤읍니다"
2월 16-17 저녁 9시30분 양일간에 방영된 EBS리얼터지 "여자"를 본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런데
더 놀란 사실은 대한이가 자기반 친구들에게 방영시간을 적어주면서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제는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기에 혹시나 마음에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자주 물어본다.
이번에도 방송이 끝난 후 넌지시 물었다.
그랬더니 대한이는 친구들이 TV에 나왔더라고 얘기 하는데 괜잖다고 하면서 오히려 아빠에게
"아이씨! 태권도 에서 형이 '너 입양 때문에 TV에 나왔지?' 하고 묻는데 '응'
하고 대답하고는 입양이 뭐라는 설명을 못해줘서 그게 답답해~"
하는 것이다.
방송에서 나와 인터뷰를 하면서 입양이 뭐냐고 물으면
거침없이 "아기는 가족과 부모가 생기고 부모는 아기가 생겨서 좋은게 입양이예요~" 라고 말하는데 자기보다 한두살 위의 형에겐 그런 설명을 해도 못 알아 들을것 같아서 설명을 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금토 1박 2일간 서울온누리교회 방송에서 나와 취재를 했는데
그 PD님이 가면서 한 말이 인상적이다.
"가정이라면 정말 이런 분위기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너무나 구김살없고 온 가족이 가정에서 행복을 함께하는 이것이
너무좋아보여요~"
이날도 PD는 대한이에게 학교에서 친구들이 별명을 뭐라고 하냐고 물었고 대한이는 짱구라고 대답했다.
그 별명이 싫지 않냐고 하니
싫지 않단다. 왜? 랴는 질문에 아빠와 같은 짱구여서...
온 식구가 하나같이 닮았다는데에 더 기분좋아하고 동질감을 가지는 아들들 누가 뭐래도 우리는 하나된 아름다운 대한민국이집입니다.
댓글목록
고향산천님의 댓글
고향산천 작성일
공개입양의 유익함은 실생활에 긍정적이고 자연스러움에 있음을 새삼 느껴 봅니다.
대한민국이 ! 잘 자라는 모습 멋져요!!!
은송이도 입양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1학년짜리 동생 입양해달라고 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반갑습니다. 잘 지내세요? 섬진강변 드라이브-봄꽃 나들이 마음은 간절한데... 신문스크랩까지 해 뒀는데... 언제 가서 만날지... 이 봄에는 기필코 가리라 맘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