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아침
8시에 집을 나서면 송도제일교회에서 아름다운이는 하차하고
괴정 복개 도로로 해서 하단 교육관에서 대한민국이 내리고 그리고 나면 호산나교회 본당근처에 주차를 하는 것이 주일의 아침 일정이다.

아침에 늦장을 부리는 다운이에게
8시 정각에 출발하면 송도까지 운전대를 준다~
그소리에 후다닥 일어나 준비를 하더니 진짜 8시에 준비완료~
누나가 운전한다는 소리에 대한민국이의 귀가 번쩍~
"야~ 누나는 초보운전 붙이고 운전해야 되잖아? 우리가 만들자~"
워낙 솜씨좋은 녀석 둘이서 스케치북을 한장 뜯더니

왕~ 초보운전 조심조심

글꼴을 만들고 색칠을 하고 글자배열까지 하니 기가막힌다.
그러고는 양사면에 테잎까지 붙여들고는 따라나서서
직접 차 뒷유리에 붙여준다.
'누나 누나!!  이제는 운전해도 돼~ 다른 차들이 초보운전인줄 알고 다 피해 갈거니까~"
아이구~ 귀여운 내 동생들! 진짜 잘 만들었네!!!

뒤늦게 내려오신 아빠
아들들의 작품에 박장대소~
디카를 꺼내들고는 아들의 작품을 찍고 운전대 잡은 딸을 찍고...
정말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딸을 누가 말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