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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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4-05 09:15 조회5,7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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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2주간 호산나교회 특별새벽집회가 시작되었다.
4시에 집을 나서서 집으로 돌아오면 6시 30분
봄감기로 인해 코를 훌쩍거리다 잠시 아침눈을 붙였다 일어나면
아빠와 두 아들의 등교준비로 등골에 땀이 날 정도.
대학생 딸들과 아침을 먹고나면 그제서야 집안이 비게 된다.
화요일은
오전과 저녁강의가 함께 있는 날이다.
아침에 아들들이 아빠와 함께 나가고 난후 얼마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새벽에 잠깐 잠이 들면서 일기예보를 놓친것이다.
강의가 1시30분에 마치는데 아이들은 1시 40분에 수업을 마치니 빨리 움직여서 집에서 우산을 가지고 학교에 가져다주면 시간이 빠듯하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우산을 안 가져다 줄수도 없고...
애들 학교에 도착하니 42분
마침 대한이가 교문에서 가까운 특활실에서 청소를 하고 있어 바로 만날수 있었다.
기다렸다 둘과 함께 나오는데 민국이 녀석
"난 비오는데 엄마가 우산 안가져 올줄 알고 비 맞고 갈려고 했는데~"
"이 믿음 없는 녀석아!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우산 안가져 왔겠냐?"
엄마를 만난 아들들
도장에 들어가기전에 떡복기를 사달란다.
점심도 못먹고 뛰어온 터라 엄마도 쪼르륵~
함께 떡복기를 먹고 닭꼬지까지 먹고는 아들들은 도장으로 엄마는 집으로...
야간수업이 첫시간부터 있어 6시면 나가야 하는데
저녁을 준비해놓고 먹는것을 보고 가려니 두 녀석다 아직 배고프지 않단다.
낮에 먹은 꼬지와 떡복기 탓에...
그러면서 대한이가 엄마에게 살며시 와서 하는말
"엄마! 형으로서 내가 민국이 밥 꼭 먹일게요~"
"그래? 형으로서 니가 민국이 챙겨 먹인다고? 야~ 대한아! 그런말도 다 할줄 알고 대단한걸~"
녀석~
싸울때보면 하나도 양보 없는 녀석이 한번씩 형이랍시고
형 행세를 되게 하는데 3분 형도 형이라고ㅋㅋㅋ
6시가 지나 급하게 나가려는데
"엄마~ 배고파~"
늦을때 꼭 주문한대니까...
TV보는 앞에 식탁에 차려놓은 반찬과 밥을 가져다 놓고는 급하게 뛰어나갔다 8시경 들어오니
퇴근한 아빠가 설겆이 까지 깨끗~ 반짝~
아빠가 퇴근해 돌아오니 두녀석들 밥 다먹고 난 뒤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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