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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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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5-01 22:01 조회6,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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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확 트인 거실에서 바라보면 부산항과 철로가 ~
뒷편으로는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의 산중턱의 집들과 파릇한 산의 모습이
마음과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송도집에 이어
전망이 탁 트인 집에 오니
이사 첫날을 보내며 한 아들들의 말
"엄마 우리 콘도에서 자는것 같아요~"

아들들은 학원을 땡땡이 치고 반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는 집을 구경시킨다.
우리집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언제 저만큼 커서 자랑하고 좋아할까...

하지만 새집 증후군이 나타나는지
민국이의 아토피 피부에 비상이 걸렸다.
이사온지 일주일이 되니 온몸이 가려워서 벅벅 긁어대는데 피부가 장난이 아니다.
저녁녁엔 보다 못해 약국에 달려가
아토피 가려움증에 바르는 연고를 사와서 다리와 엉덩이에 벌겋게 돋은 부분에 발랐다.
잠자기 전까지 가려워 긁어대는 모습이 안스럽다.

공부하다 책을 보다
창가로 다가가 "엄마 못보던 기차가 있어요~"
붕~ 울리는 뱃고동소리
밤새워 부두에서 하역 작업을 하는 불빛이 멀리서 보인다.
생동감이 그대로 있는 곳이다.

우리집은 언제나 열려 있답니다.
창가자리에서 밖을 내다보며 차 한잔 하실분 언제나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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