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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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5-17 11:24 조회7,1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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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스승의날이 되면 교사 배구대회를 한다.
그래서 이틀 정도는 수업을 몰아서 5교시 하고 급식을 하고 오니
점심시간 만큼의 시간이 빨리 끝나기에
아이들은 다른때보다 조금 빨리 하교를 하는 것이다.
어제 오늘
대한민국이는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으로 온다.
마침 어제는 엄마도 1시 30분경에 강의가 마치는 시간이라
아들들이 오는가 둘러보며 학원을 나서는데
한무리의 아이들이 육교를 넘어 오고 있다.
대한민국이를 중심으로 대여섯명이 함께 오고 있는 것이다.
엄마를 발견한 아들들 두손을 높이 들고 엄마를 향해 달려온다.
그런데 손에는 또 웬 비닐 상자???
용돈으로 이번에는 소라게를 한 통씩 사들고 오는 것 아닌가???
아유 이제 동물은 좀 그만~~
집에 들어선 아이들
왁자지껄 한 소리로 와 ~ 진짜 집 좋다.
콘테이너며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창가로 몰려들어 구경하는 아이들
친구는 뒷전이고 소라게를 담을 그릇을 찾느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아들들에게
1.8L 펫트병을 한 면만 잘라 주었더니 좋아라고 가져간다.
저녁에 식구들이 전부 밖에서 식사 해결 한다는 전화를 받고는
아들들과 떡 라면을 끊여먹고는 야간 수업을 갔다왔다.
그런데 대한이가 엄마를 졸졸 따라 다니며
"엄마 소라게에게 줄 밥 주세요~"
"야~ 오늘 저녁에 밥을 안해서 밥이 하나도 없어. 그냥 야채만 주고 내일 부터 밥줘라~"
"그러면 새로 밥 해서 주면 되잖아요~"
#@#@#@#@*@
아니~
아들이 먹겠다면 당연히 자다가도 해줘야 되겠지만
이 늦은 시간에 동물을 위해 밥을 할 수가 있냐???
정말 못 말리는 아들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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