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_banner.jpg

우리집 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모 작성일06-05-15 10:32 조회6,438회 댓글0건

본문

금요일
학교를 다녀온 아들들에게 계속 대한이를 찾는 전화가 온다.
"엄마 내일 친구들 우리집 오면 안되요?"
"내일은 엄마와 함께 공부하러갈 계획이 있는데~  다음에 오면 안될까?"
그러고는 계속 친구와 무언지 소곤 거린다.

하나 끊고 나니 또 전화다.
가만히 보니 친구들에게 우리집에 놀러 오라고 약속을 한 것 같아
다시 물어보니
사회과목 시간에 선생님께서
"부산의 특성을 보려면 대한이집에 가면 한눈에 다 보인다.
부산항도 컨테이너도 철도도 다 볼 수 있을거다"
그러자 친구들이 여기 저기서
"너네 집에 가도 되나?"
"응~ 와도 된다"
이유를 들어보니 아들이 한 약속은 자기들끼리 한 약속이기에 지켜야 할 것 같아 잠시 오전에 와서 놀다 가라고 했다.
대한민국이의 벌어진 표정ㅋㅋㅋ
사실 대한이의 담임선생님이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데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좀 더 확실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신것 같았다.

토요휴업일에 대한민국이는
자기반 친구들이 집으로 오는것을 기뻐하며
약속하고 데려오고...
덕분에 엄마는 오전부터 호떡 굽느라....

친구들이 "와~ 너네집 진짜 좋다~"
하는소리에 더 어깨가 들썩들썩
사실 이만한 경치가 또 있을까???

이사하고 바뀐 우리집 가장
어디 나가자는 소리가 줄었다.
어딜 간들 이보다 더 좋은 경치를 볼 수가 없는데 구태여 나갈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우리집 집돌이 아들들에게 더 없이 좋은 곳이 우리집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34 고신의대 교목실
T.T.010-8542-3306(황수섭), 010-5590-2207

황수섭:
ibeautifulkor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