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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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6-23 22:38 조회6,0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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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가 키우는 햄스터가 이틀 연달아 탈출을 했다.
어제 아침엔 탈출한 햄스터를 곧바로 발견해서 집에 넣어줬는데
아침에 또 탈출해서 한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베란다 꽃밭속에 있는 물건들을 다 치워도 흔적이 없다.
다운이는 햄스터가 다닐 만한 곳에 먹이를 뿌려놓았다.
찜찜하게 하루를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학교를 간사이 누나들이 햄스터를 발견하여
코너로 몰아 다시 잡아 넣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다.
손을 안되고 유인해서 잡으려니 시간이 오래 걸린것이다.
휴~
도대체 생물들은 왜그리도 성가시게 하는지...
학교를 다녀온 아들들
햄스터를 발견했다는 소리에 가방을 멘채 확인을 한다.
우리집 거실에는 아이들이 심은 강낭콩이 천장까지 줄기가 타고 올랐다.
극성인 아빠 실을 매어 강낭콩 줄기가 올라가도록 만들어 놓고는 잘 타고 올라가면 다시 이쪽 천장에서 저쪽 천장으로 연결을 해 놓았다.
그러면서 아들들에게 온 천장을 뺑둘러 자라도록 해주겠다고 한다.
열심히 물을 주고 키우는 아들과 아들들이 잘 키우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아빠... 정말 박자가 척척 맞다.
우리집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신기해 한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어째 우리집에만 오면 이렇게 죽지않고 잘 자라는가고?
대한민국이의 기질이 이런것들에 관심이 많고 세심하게 잘 돌보기도 하지만 아들들의 일에 열일 제쳐놓고 관심과 배려를 해주는 아빠도 한 몫을 한다.
거기다 다운이까지
동생들이 거북이나 물고기 햄스터에게 밥을 안주고 간 날은 꼭 챙겨보고
밥도주고 물도 갈아주고 하면서 같이 관심을 보이니
어찌 생명들이 죽을 수 있겠나...
우리식구 6명에
둥물가족 10여마리 (햄스터 거북 금붕어 소라게...)
완전 대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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