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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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6-07 14:06 조회6,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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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 월요일
학교를 다녀온 아들들 책가방을 내려 놓으며 하는말
"엄마! 내일 쉬는날인데 어디 안가요?"
"글쎄다~ 그건 아빠의 소관이니 아빠께 전화로 여쭤봐~"
대번에 전화기를 든 아들
"아빠! 학교 다녀왔습니다. 근데 아빠 내일 어디 안가요? .... 낚시 가면 안돼요? 에이씨~"
아빠가 집에가서 얘기 하자고 했나보다.
아들은 그 말이 거절의 말인줄 알고는 기분이 상했다.
이번엔 민국이
"아빠 올해 낚시 한 번도 안갔는데 내일 낚시 가요 네?"네?"
그러다 환한 얼굴로 "나이스~ 야~ 아빠가 내일 낚시 간대~"
둘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른다.
한수 더뜬 아빠
올해 처음가는 낚시에 아들들이 더 즐겁고 재미있게 놀게 하려고 아들들이 좋아하는 친구 가족들에게 연락을 한다.
대한민국이 전화를 받고 배신 할 수 없어 가족들은 교회 체육대회가고 혼자서 함께 간 친구
아들둘을 데리고 온 아빠
캐나다에서 방학이 되어온 대학생 딸을 데리고 참석한 부부
총 네 가정이 함께 자연속으로 떠났다.
다섯명의 남자 꼬마들은 옷이 흠뻑 젖어도 즐거웠다.
물고기도 많이 낚았고 물속에서 다슬기도 줍고...
먹는것도 노는것보다 뒷전이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고꾸라져 잠이 들 정도로 신나게 놀았다.
새벽 6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
낚시 갈 걸 생각하니 잠이 안와서 몇번을 깼다는 아들들
낚시 가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아무도 없는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웃고 장난치는 것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본 어른들
요즘 아이들이 저렇게 무리지어 놀 수 있는 공간도 시간도 아이들도 없는데 다들 늦둥이를 키우면서 무리지어 놀 수 있게 해주는것 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좋은 추억과 교육이라고...
만족 200%인 아들들은 대흡족 ^.^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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