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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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7-19 08:29 조회6,3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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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의 하루는 바쁘다.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돌보아야할 곤충과 식물 동물들로 인해...
지난달 우리집에서 입양가족모임을 할때
동생들이 동물들에 흠뻑 빠져 금붕어 거북이 햄스터에 이어 소라게까지 만지려니 이녀석들 다른것은 다 허락해도 소라게는 못만지게 이리저리 치우는걸 본 주향이 엄마 "우리집에 장수풍뎅이 있는데 보여줄 테니 동생들 소라게 좀 만지게 해줘라~" 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 아들들
마음껏 만지게 두고는 장수 풍뎅이 노래를 불러
할수 없이 인터넷을 통해 작은 누나가 거금 3만원이 넘는것을 사줬다.
이제는 장수 풍뎅이가 제일 관심사
눈만 뜨면 짝짓기해서 알을 낳았는지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거기다
가덕도에서 또 개구리알을 잡아 왔는데 매일 몇마리씩 올챙이가 부화하는것을 본 아들들 투명한 플라스틱에 부화 할때마다 집어넣어 깨알같은 올챙이가 가득하다.
세면대 하나는 완전히 개구리알을 넣어놓아 식구들이 사용할 수 없게 해놓고는 아침이나 학교다녀온 후나 둘은 부화하는 올챙이 잡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지난주
우리집에 오신 친정 어머니
강낭콩이 자라 천장까지 뻗어나가는 예쁜 모습을 보시고는
대한민국이를 쓰다듬으며 하시는 말씀
"나중에 얘네들 3천평 정도 땅 사줘라~ 마음껏 자기의 일을 하면서 틈틈이 심고 키우고 하게..."
제헌절 낮에 우리집을 방문한 아빠의 후배들
의사로 교수로 교사로 제직중인 분들인데
모두 농장을 사서 이른 퇴직을 하고 노후는 땅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데
그때 대한민국이가 와서 마음껏 거들어란다.
아름다운이가 중고등부 수련회 반주 봉사로 거창과 밀양에 각각 가있다.
어제밤 늦은 시간
둘은 작은누나에게 열심히 전화를 하는데 연결이 안된다.
아침에 폰을 확인한 다운이 전화가 왔다.
그러자 대한이 얼른 받으면서 하는 첫마디
"누나~ 장수 풍뎅이 알 낳았어~ 일곱개나..."
하여튼 신기한 녀석들이다.
공차고 땀흘리며 노는것보다
식물과 동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책보고 그림그리는 것을 더 좋아 하는것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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