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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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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1-02 10:13 조회5,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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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성탄과 연말이 되면 우리 가족은 바쁘다.
매년 아빠와 함께 하는 성탄축하예배와 위문공연, 송구영신예배 등 아주 바쁜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입양가족송년회 부터 시작된 12월
(아무리 바쁜 딸들도 입양가족모임의 연주와 봉사에는 최우선 순위를 두어 꼭 가족이 함께 한다)
시립합창단의 크리마스와 송년 음악회 ,
시립국악단의 송년연주등도 미혼모들과 주변의 동역자들과 함께 관람하고,
성탄전야와 성탄절예배도 가덕도 소양보육원에서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는 9시 호산나교회에서 1부예배 드리고 바로 가덕도 소양보육원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떡국먹고 집에 도착하니 1월1일 새벽2시가 넘었었다.

12월 마지막 주일 예배후 소양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후에는 해운대에 위치한 군부대 위문공연이 있었다.
보육원 아이들은 공연으로 봉사하고 군인교회는 보육원아이들의 연주를 들어 주고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서로에게 의미있고 좋다고 생각하여 3년 전부터 연말에 주관한다. 아빠가 설교하고 오케스트라가 위문연주를 하면서 장병들에게 피자를 가져갔는데 매년 해오던 행사로 3년째였다.

쌍둥이에게 함께 가자고 하니 싫단다.
그러면서 가면 뭐하냐고 묻는다.
아빠가 설교하고 오케스트라는 공연하는데 박수부대가 있어야 하니 너희들은 박수치고 마치면 군인 아저씨들의 밥을 먹을 수 있으니 새로운 경험이고 좋지않냐고 하자 대한이 녀석,
"아빠도 참! 몇년 있으면 2년동안 먹어야 할 군대밥을 왜 미리 먹어야 해요? 우리는 안가요~"
아들의 대답에 우리는 박장대소~~
아들의 말도 일리가 있다.
싫으면 오지마~

이제는 자기들의 생각과 주장이 있어 싫다면 할 수 없는 노릇~~~
군대밥 미리 먹지 않겠다는 아들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그래서 요즘 아빠는 마나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자랑처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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