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으로 어린 생명을 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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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2-24 11:21 조회5,0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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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으로 어린 생명을 품자.
황수섭 목사(고신의대 교목, 호산나교회 입양목사)
2009년도 미국의 해외 입양아 수가 1996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입양아 출신 국가별로 우리나라는 1,77명으로 중국(3.100명), 에티오피아(2,277명), 러시아(1,861명)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전쟁 고아를 우리나라가 거둘 형편이 못되어 시작한 해외 입양이 동남아와 제 3세계에서 코리안 드림을 가질 정도로 괜찮게 사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니 사회적으로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한편 또 다른 보도는 부산시가 초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내 놓았는데 혈연주의 영향 등으로 국내입양에서 여아선호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남아를 입양하는 가정에 1인당 여아선호 입양 현상을 줄이고 남아의 국외입양을 막기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양육수당에 10만원을 추가 20만원을 지원하고, 또 5년간 입양아동 1인당 월 2만5천원씩 연간 30만원의 상해보험 가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밝아 오는 새해에는 이런 정책 보다 우선하는 수준높은 의식으로 국내입양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혈연을 초월한 사랑과 신앙으로 새로운 가족을 맺는 그리스도인들이 국내 입양 활성화에 앞장 서기를 바란다.
입양 대상 아동은 지극히 약한 자이다. 그래서 약자에게 관심있는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이시며(시 68:5) 참된 경건은 고아를 돌보는 것(약 1:27)이라고 하셨다. 요보호 아동을 애뜻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그리스도인 외에 누가 알수 있으랴.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부모가 절대 필요한 아이를 내 자식으로 받아 들이기를 바란다.
또한 입양 가족은 우리 사회의 소수여서 불편한 경우도 있고,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유전적인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가족 내에서 당황될 때도 있다. 그래서 사회적인 배려가 요구되기도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입양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편견없이 대해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입양과 깊은 관계를 가진 미혼모들에게도 애정을 가지고 대해 주기를 바란다. 미혼모의 원인을 정죄하기 보다 태중의 생명을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앞장 서서 어린 엄마들이 더 좋은 영양, 더 나은 환경, 양질의 태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
<한국기독신문 20100102 새해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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