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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는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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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2-20 22:27 조회5,2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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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중학생이된 대한민국이 학교의 학예회발표였다.
이녀석들이 이젠 컸다고 중학생이된 후에는 학교에서 전달사항이 있어도 전달을 하지않는다.
다행히 좋은 시스템으로 학교에서 공지사항이 엄마의 휴대폰으로 뜨기때문에 어떤 전달사항이 있는지를 알고는 아들에게 확인해보는 데
이번 학예회도 "엄마는 시간이 없어 학교 못오시지요?" 하고는 그냥 지나쳐서 뭐 하는지를 몰랐는데 학교에서 문자가와서 알았다.
하지만 그시간이 강의시간하고 겹쳐서 어차피 가지 못하는 시간이다.
대학졸업반인 누나들이 시간이 되는지를 물어보니 다행히 다운이가 오후에 학교를 간다고 오전에 엄마 대신 동생들 학예회를 갈수있다고 했다.

강의가 막 끝나는데 다운이의 문자
"누가 3반이고 누가 5반이예요? 큰 또디기가 설문지 안가져갔다고 오늘까지 내야 한다는데 반을 알아야 전해줄수 있지요"
'민국이 3반 대한이 5반'
조금있으니 또다시 문자
"으앗!! 3반 끝나고 다들어오는데 우리집 작은 또디기가 안보여요~"
'잘 찾아봐~ 워낙 작아서 안보이겠지~'
좀 있으니
"큰 또디기는 찾았음~ 작은 또디기는 진짜 안보임"
'못찾는게 또디기지 잘 찾아봐'

대한민국이 하는것만 보고는 누나는 학교로 갔다.

학교에서 돌아온 대한민국에게
"누나가 오늘 민국이를 못찾았다는데 너는 누나를 봤니?"
"네~ 봤어요~"
즉시 다운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진정한 또디기는 황다운임이 여실히 드러남~ 동생보러가서 못찾은게 또디기지~'
(또디기는 경상도사투리로 약간 못났다~모자란다 비슷한 뜻정도로 쓰이는것 같음)

저녁에 함께모인 삼남매들
어쩔수없는 또디기 남매들이라고 하고는 주고 받은 문자를 공개했더니 서로 자기는 또디기가 아니라고 우긴다.
정말 닮은 남매들일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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