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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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8-05 10:35 조회6,2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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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출근하신 아빠를 제외한 5식구의 세때 식사준비가 만만잖다.
그래서 정한것이
식사준비는 엄마가 하고 치우는건 두 딸이 알아서 하라고 했다.
대학생인 딸들이 한번두번 하다보니 자기들도 귀잖아졌는지
어제는 점심을 먹고 다운이가 두 동생에게 사다리를 타잔다.
쉬는자는 하나 설겆이 둘 식탁치우기 하나
이렇게 4줄을 그어놓고 사다리를 타자니 순진한 동생들 재미있다고 달려든다.
처음 번호를 지적한 민국이
"앗~싸~ 나는 쉰다~"
두번째 번호를 뽑은 대한이
"싫어! 나 설겆이 안할래~나도 쉴거야~"
다시 새로 만들어 사다리를 타는데 이번에도 민국이 쉬기에 걸렸다.
입이 한자나 나온 대한이 "나 안해~"
결국은 큰누나가 설겆이
둘은 밀대걸레로 청소하는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청소후 과일을 먹는데
복숭아를 깍아 놨더니 둘이 맛있게 먹는데 큰누나가 설겆이를 마치고 거들러 와서는 "누나 하나 먹자~"
그런데 이번에는 재빨리 둘이 양손에 들수 있는 만큼 깍아놓은 복숭을 집어들었다.
접시에는 누나 먹을것 하나 없이...
"대한아! 누나 하나줘~"
그러자 민국이녀석 손에 든 복숭을 한 번씩 베어 먹고는 대한이에게
"야~ 너도 나처럼 한 번씩 베어먹고 손에 들고 있으면 누나가 못 뺏어 먹잖아~"
쥐돌이 처럼 이빨 자국이 난 복숭아조각 대여섯개를 들고있는 민국이를 본 두 누나 배를 잡고 넘어간다.
민국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저 재빠른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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