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입양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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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09-22 09:10 조회7,46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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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이번 주는 고신의대의 개강집회로 매일 11시경 되어야 돌아오던 아빠는
"입양은 좋기도 하지만 우울한 생각도 든다" 는 글을 썼다는 아들과 조용하고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모든 일정을 변경하고 일찍 퇴근을 했다.
저녁 식사 후
아빠는 아들의 숙제를 컴퓨터 출력으로 도와준 뒤
아들에게 조심스럽게 학교에서 다른 친구에게 입양에 대한 말을 듣지 않았나를 먼저 물어보고는
왜 입양이 우울 한 거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특활부에서 상급생형이 "너 입양되었지?"
"너네 엄마 진짜 엄마냐?"
라는 말들을 물어 왔단다.
그럴때 조금 우울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대답했냐고 했더니
입양되었냐는 질문에는 답을 안했고
"아니~ 진짜 엄마야~" 라고 답했단다.
"그럼 그럼~ 정말 사랑하고 사는 것이 가족이고 진짜 엄마지~ 엄마도 세상에서 진짜진짜 사랑하는 아들은 우리 대한민국이 뿐인걸~"
TV에 여러번 나간 바 있는 아들들은 전교생이 거의 다 알고 있는 상태라 항상 우리가 신경이 쓰이던 바다.
아이들이 입양에 대해서 말을 걸어 오면
아들들은 어떤 때는 기분나쁘게 물어오기 대문에 답을 안하고 넘어간다는 것이다.
아빠는 늘 같은 애가 물어보는지 아니면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을 걸어 오면 언제든지 아빠에게 얘기하고 입양에 대한 생각은 항상 정직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아들들을 한품에 안고는
친구들이나 형아들이 입양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아들들이 다 하나님이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이기 때문에 그렇게 물어오는 거야. 친구나 선배보다 훨씬 멋있는 아들들이기에 아이들이 부러워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물었다.
-친구 가운데 아빠에게 수영 배운사람있냐?
-아뇨~
수영장에서 배운 친구도 자기들보다 수영 못하고 아빠한테 배웠다고 하니 와~ 대단한걸~ 하더라나...
-아빠와 낚시와 여행을 너희들 만큼 많이 다닌 친구있냐?
아빠는 대한민국이가 무엇이던지 자신있게 잘 할 수 있도록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 함께 다닌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자 아들들은 서로 앞다투어 침을 튀기며 맞다는 것이다.
학교 친구들은 우리집이 식구가 많아서 좋겠다는 말도 했고 새 아파트에 이사해서 좋겠다는 얘기도 했고 아빠와 자주 여행을 해서 좋겠다는 얘기도 했다면서 친구들이 자기들을 부러워 한다고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희들은 입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고 물으니
-입양은 좋은 것이예요~ 엄마 아빠 가족이 생기니까요~
변함없이 입양은 좋은 것이란다.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면 긍정적인 싹이나고 부정적인것을 심어주면 부정적인 싹이 나게 마련~
스스럼없는 대화를 통해 부모와 자녀는 더욱 두터운 신뢰가 쌓여간다.
댓글목록
아줌마님의 댓글
아줌마 작성일
아름다운 가족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에 감사하고, 도전이 됩니다. 저희는 대전 선교본부로 발령받아 들어왔습니다. 또 만날 기회가 있겠죠? 원비디드림.(박카스부인)^^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원비디님, 박카스님 드뎌 오셨군요. 환영함다. 렬열히... 대전에 계시니 만나기는 수월해졌군요. 하나님이 주신 맘 잘 간직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드링크제 많이 개발되었지만 원비디 박카스 만 못하더군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시고...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