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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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모 작성일06-12-02 14:28 조회6,2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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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권도장에서 토요일 마다 주말수련을 한다.
안그래도 집에만 들어오면 나가기 싫어하는 아들들
토요일에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수련가야한다고 얼마나 투덜대는지...
나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시키는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될수록 자율적으로 하도록 유도를 하는데 이 아들들은 하고싶은것을 하도록하면 늘 집에 박혀 책읽고 집안에서 투닥거리기만 할 뿐 절대 밖을 나가지 않는것이다.
기껏 나간대야 현관문 열어놓고 복도에서 팽이돌리기가 고작.
이러니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라도 억지로 운동을 시켜야 하는데 학교에서 바로 가면 투정이 덜한데 일단 집에만 들어오면 안나가려고 하니...
그렇다고 바로 가게하자니 20-30분에서 한시간 정도가 남아 밖에서 뱅뱅 돌릴수도 없고 가방을 멘채 5시에 집에 돌아오게해보니 그것도 측은해서 못할짓이다.
거기다 혹시라도 좋지못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 하는 염려때문에 일단 집에와서 가방을 두고 간식이라도 먹고 가도록 하니
이건 나갈때마다 안가면 안되냐고 투덜거린다.
엄마의 교육에 고민이된다.
아들들의 성격은 그냥두면 마냥 어린애같이 퇴보되어 세상 살아가기가 힘들만큼 고운 심성으로 도무지 화초같고
체력단련을 위해 보내자니 저 원성을 매일 들어야하는 어려움...
그러데 진짜 싫어서가 아니고 단지 집을 나서기 싫어하는 수준이니
달래고 어르고 해서라도 보내자니 매일 똑같은 짓을 반복하다 지친다.
엄마의 성질대로라면 안보내고 싶은데 아빠는 아들들은 좀 강인하게 커야한다고 그만두면 안된다고 더 성화니
중간에서 엄마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좀전에도 안가겠다고 떼를 쓰는 민국이
한번두번 봐주니 떼쓰는 것이 잦아진다.
오늘은 떼쓰다 엄마한테 꿀밤맞고 나갔다.
있는대로 투덜대며...
휴~ 학교에서 돌아와 나가기 까지 1시간반을 실강이를 벌이고 고함을 지르고 결국엔 꿀밤을 맞고야 나서는 아들들
부엌유리창을 통해 육교를 건너가는 아들의 모습이 보인다.
여전히 퉁한 한 녀석은 뒤에가고 한녀석은 먼저 뛰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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